그는 “솔직히 4년 전부터 변화를 모색했지만 잘 안 변했다. 3주쯤 노력하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일쑤였다”고 그간의 고충을 먼저 말했다.
하지만 “건물을 바꾸고 조직과 직무, 작업흐름까지 바꾸니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양질의 저널리즘을 믿었다”면서 “젊고, 자신 있고, 똑똑한 사람을 뉴스룸으로 불러 혁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 혁신에 관한 글로벌 리포트’를 마지막 세션에 발표한 세뇨르는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웹, 모바일, 태블릿 등 플랫폼이 관건이 아니라 그 안에 담아내는,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한 콘텐츠가 신문산업의 최대 경쟁력임을 새삼 일깨워준 것이다.
그는 ‘혁신’의 대원칙을 빠르고 강한 어조로 설파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이번 총회의 주제인 “혁신하라. 고취하라. 소통하라.(Innovate. Inspire. Interact.)”의 중요성을 가장 실감나게 전하는 길일 것 같다.
“여러분들이 ‘훌륭해,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 중 몇 개를 가져가서 적용하면 혁신을 시작하는 거야’라고 생각하겠죠. 그게 맞을까요? 아니오. 틀렸습니다.”
“혁신은, 현존하는 조직 구조 위로 던져진 ‘아이디어’ 몇 개가 아닙니다.”
“혁신은, 디지털 세대(digital native) 몇 명이나 개성강한 편집장을 고용한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혁신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어요.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요.”
“혁신은, 완전한 조직 변환이 있을 때만 일어납니다.”
“문화적, 구조적 변화가 없으면 혁신은 기름진 토양을 찾을 수 없습니다.”
“깊이 있고 철두철미한 조직 변화가 없으면, 현 상태 유지론자들이 조용히 변화를 옭죄어 올 것입니다.”
“전체 수혈이 필요할 때 일회용 반창고로 때우지 마세요.”
“정말 중요한 문제는 저널리즘입니다.”
“훌륭한 글쓰기와 지속적인 재발명에 초점을 맞추는 저널리스트들은 양손에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는 것보다 파도를 타는 게 쉽습니다. 우리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혁신가도 필요합니다. 혁신하세요. 안 그러면 죽습니다(Innovate, or Die).”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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