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독자가 신문사에 보내온 사랑의 편지

음... 이런 신문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경남도민일보 2013년 모토 '독자와 함께하기'

경남도민일보의 2013년 모토는 '독자와 함께하기'입니다. 더 많은 독자들과 더 자주 만나겠습니다. 매일 지면에 독자들의 사진과 글이 실리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인증샷' 같은 공익이벤트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겠습니다.

신년호의 이 지면도 그래서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매일 여러분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본인 또는 가족, 지인의 생일, 결혼, 출생 등 축하할만한 어떤 일이라도 좋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왔다면 그 또한 축하하고 기념할 일이겠죠. 입학시험에 합격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일, 직장에서 승진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주는 축하메시지도 좋습니다. 노동현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에게 격려와 응원 메시지도 환영합니다. 물론 축하와 격려, 응원을 받을 분의 사진도 첨부해주십시오.

경남도민일보에서 매일 훈훈한 얼굴과 기분좋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축하 격려 응원 메시지, 사진 보내실 곳
트위터 http://twitter.com/gndomin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idomin
페이스북 독자모임 http://www.facebook.com/groups/dominreader
이메일 sori@idomin.com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독자 참여 지면에 여러분의 소망을 보내주세요


경남도민일보는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독자 여러분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1월 1일자 신년호 지면 중 적어도 1개 면은 여러분의 '새해 소망'으로 꾸며보고 싶습니다. 이른바 '독자 참여 지면'입니다.

그런데, 아직 날짜가 좀 남아서인지 여러분의 참여가 저조하네요. 슬슬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계획된 지면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30일까지입니다. 상품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소망은 뭔가요? '담배 끊기'도 좋고 '솔로 탈출'도 좋습니다.  새 대통령이나 경남도지사, 정치권에 바라는 내용도 좋습니다. 자녀와 함께 꿈꾸는 우리사회의 희망도 좋습니다.

종이에 여러분의 다양한 소망을 써서 들고 찍은 사진을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domin) 또는
독자모임(https://www.facebook.com/groups/dominreader/)에 올려주시거나
공식트위터(https://twitter.com/gndomin)에 멘션 주시면 됩니다.

30일 오후 4시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신년호 신문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멋진 소망과 사진을 보내주신 여섯 분을 뽑아 사람 중심 월간지 <피플파워> 1년 구독권(5만 원)과 상품권(5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독자밀착 방안-최진순 기자의 조언

최진순 기자의 조언
블로그 댓글이 붙지 않아서 여기에도 댓글을 남깁니다.

1. 지역의 어린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드십시오. 그 아이의 이야기를 잘 스토리텔링하십시오.

2. 지역의 거점(건물, 공간, 향수, 풍광, 광장을 소개하십시오. 그리고 그것과 연관된 스토리를 만드십시오. 지속적으로 제공하십시오. 거점과 사람들을 연결하십시오.

3. 이벤트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함께 작동하게 하십시오. 가령, 어린이 미술대회나 할머니-할아버지의 손을 찍는다든지, 자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좋습니다.

지역과 함께, 지역의 독자와 함께 밀착해서 움직이세요. 늘 응원합니다.

오유림 :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하고 있는 것들이 좀 더 알려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신경을 써 주세요 아는 사람만 알고 있으니 안타까워서

최진순 : 특히 일본의 지역신문들은 지역의 '어린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이가 '가족'의 활력이며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다양한 '지불의사'와도 관련돼 있습니다. 꾸벅.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추억과 정을 파는 시장 스토리텔링 전략

전통시장의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통시장의 스토리텔링 전략은 대략 다섯 가지 정도로 세워볼 수 있다.

-시장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상인과 가게의 이야기
-단골의 이야기
-시장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의 창조

첫 번째는 시장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장이 언제, 어떻게 세워졌으며, 어떠한 고난과 영광의 역사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시장의 역사에 얽힌 유물을 모아 작은 박물관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상인과 가게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대를 이어가거나 유명인이 방문하였던 상점의 이갸기를 발굴한다.

세 번째는 시장의 단골 손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시장이나 부족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전통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단골이 있다는 것이다. 단골은 특별한 손님이다. 주인과 단골 손님은 서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감성을 교류한다. 이들의 관계는 정이 두텁고 끈끈하며, 그 사이에 오가는 말들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된다. 단골의 이야기를 잘 발굴해낸다면, 시장에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는 시장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금산의 약령시장은 인삼과 한약재로 유명하고, 백암장은 전통 순대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표 시장, 꽃 시장, 새 시장 등 특색있는 전통시장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홍숙영, 《스토리텔링, 인간을 디자인하다》, 상상채널, 2011 중에서

지역미디어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면?

지역미디어는 각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야 하며, 정체성이란 지역 고유의 언어와 정서, 사람, 문화 등 다른 지역과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지역미디어는 지역의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바탕으로 하여 지역민들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와 삶을 담아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주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 봉사나 선거, 청원 등 지역사회의 모든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역미디어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로서 지역 스토리텔링을 구축해야 한다. 먼저 지역미디어는 그 지역의 주요 기관, 주요 인물, 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하여 의미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런 다음, 이 관계를 바탕으로 각종 이벤트와 사건, 이슈를 연결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지역미디어는 주민들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우월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기자나 언론사, 방송사 중심이 아니라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소재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한다면, 미디어는 더욱 친근한 매체이자 소통의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주민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장 절실하며, 가장 가까운 소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지역미디어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홍숙영, 《스토리텔링, 인간을 디자인하다》, 상상채널, 2011 중에서



도시 스토리텔링 어떻게 해야 할까

도시의 이야기가 과거의 이미지에 갇혀 있거나 과거의 이야기 속에 머무는 것으로 한정되어서는 곤란하다. 도시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며, 끊임없이 써 내려가야 한다. 도시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야기에 담긴 요소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는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정신적 가치의 근간이 되는 신화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즉 '도시의 유전 코드'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작업이 요구되는 것이다.

도시를 스토리텔링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살피고, 문헌을 조사하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방문자들을 인터뷰해야 한다. 또 길과 건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도 필요하다. 도시에 이야기가 넘치게 하려면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의 요소를 끌여들여 와야 할까? 도시 공간에 부여되는 이야기는 원래 공간에 존재하는 이야기,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원래 도시에 존재하는 이야기는 신화나 전설, 역사적 인물 등을 말하며,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여 마치 실제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신도시나 테마 공원, 복합 쇼핑몰처럼 도시에 새롭게 형성된 공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

-홍숙영, 《스토리텔링, 인간을 디자인하다》, 상상채널, 2011 중에서

시장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까닭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고, 따듯한 정이 배어 있던 전통시장은 대형 마트와 백화점, 아울렛 등에 밀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지만,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듯 하다.

전통시장은 독특한 냄새와 추억을 먹고 산다. 외형을 통째로 새롭게 바꾸기보다는 오히려 옛 정취를 살리면서 불편한 점을 부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이야기를 입힌 특별한 '기억'을 간직하게 된다. 시장의 역사와 분위기를 고려한 시장 전체의 조화로운 이야기는 고객들의 마음을 끌 뿐만 아니라 상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만든다. 정겹고 따뜻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장만의 이야기, 이제 시장도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기억과 추억, 꿈을 스토리텔링할 때, 사람들은 따라하고 싶고, 갖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스토리텔링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완전한 성공은 사람들이 이것을 실행에 옮겼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절절한 감동을 느꼈을 때 단지 그 순간에 머물지 않고 감동을 따라 몸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스토리텔링의 최종 목표이다.

-홍숙영, 《스토리텔링, 인간을 디자인하다》, 상상채널, 2011 중에서

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독자 참여와 협력으로 만든 지면

독자의 참여와 협력으로 지면을 만들어보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독자들의 투표 인증샷 공모는 지난 4.11총선 때부터 시작했다. 투표 독려 메시지와 사잔공모 이벤트는 이번 대선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을 본 최진순 기자는 이런 멘션으로 응원해주었다.

멋집니다! "독자와 협력하라"가 위기에 빠진 저널리즘의 지상과제입니다. @kimjoowan: 여러분이 보내주신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경남도민일보 1면입니다. fb.me/zoyd0UBx

우리는 이런 독자 참여 지면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려 한다. 독자 밀착, 친밀도 제고, 이를 통해 독자와 더 가까워지고, 독자 또한 참여를 통한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투표 때 말고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뭐 없을까. 독자 투고나 블로그 참여 외에 또 뭐가 있을까? 생일을 맞은 아이들 사진?


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윤봉길 의사가 집 떠나던 날

혼인한 지 팔 년째 되던 해 이른 봄이었다. 누이의 남편감을 선보러 간다면서 아침을 먹고 의관까지 하고 나가던 남편이 웬일인지 다시 되돌아 들어오더니 부엌문 앞에 우뚝 섰다. 나는 설거지를 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남편을 쳐다보았다. 남편은 어물어물하더니 찬물을 좀 달라고 했다. 나는 영문을 모르고 찬물 한 그릇을 떠서 상 위에다가 놓았다. 그 때에 부엌에서는 시누이가 함께 설거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물만 떠서 주고 얼른 돌아서서 하던 설거지를 계속했다. 그런데 시누이 이야기로는 남편은 그 물을 먹지도 않고 그냥 우두커니 섰다가 나갔다고 한다.


배용순 '윤봉길의 아내가 된 불행', [털어놓고 하는 말1], 뿌리깊은 나무, 1978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삼성 호암 이병철의 전력

-호암의 집안은 일찍부터 학문뿐 아니라 이재에도 힘을 기울여 호암의 조부 대에 이르러서는 천석지기에 하인만도 30여 명이나 거느린 부유한 가문이 되어 있었다.
-그가 태어난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는 지리산 산자락의 깊숙한 내륙이었다. 더구나 중교리는 옛날부터 선비들이 숨어지낸다는 은둔의 고장이었다.

-호암이 열한 살 때였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둘째 누이의 시댁이 있는 진주로 갔다. 그곳에서 일본어로 공부하는 일본식 학교인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수송보통학교와 중동중학교를 거쳤다.

-26살. 3백 석 재산 물려받아 사업자금 확보. 합천의 정현용 박정원 두 사람과 마산에서 동업, 1936년 봄, 북마산에 부지를 마련하고 설비를 갖추면서 마산에서 제일 큰 정미소를 개업했다. '협동정미소'로 상호를 정했다.
-2년 후 일본인이 경영하던 '마산 일출 자동차회사'가 매물로 나와 있었다. 호암은 즉시 트럭 열 대로 운영하던 그 회사를 인수하고, 거기다가 열 대를 더 구입해서 트럭 20대로 운수사업을 시작했다. 호암의 두 번째 사업이었다.

-<호암자전>에 따르면 당시 마산에는 '천해관'을 비롯해서 한국식 요정이 서너 군데가 있었고, '망월' 등 일본식 요정이 다섯 군데가 있었다고 한다. 호암은 그 모든 요정의 단골이었다. 그곳에는 한국인, 일본인 모두 합쳐 약 80~90명의 기생이 있었는데 빠짐없이 낯을 익혔다고 하니 어느 정도 요정을 자주 드나들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호암의 경우 대체로 알려져 있는 여성편력은 젊었을 때, 곧 이 무렵 기생들과 어울렸던 것이 전부라고 이야기한다.

-도쿄의 '오오쿠라' 호텔은 그가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머문 단골 거처로 유명해진 곳이다. 이처럼 일본 왕래를 빈번하게 하면서 호암은 자연스럽게 일본 여인과 인연을 맺은 듯하다. 호암의 연보에는 1953년 4남 태휘가 태어났으며, 1962년 혜자가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호암의 생전에는 자주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다가 한동안 한국에서 살기도 했다. 4남 태휘는 한때 CJ의 상무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호암이 작고하자 모두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포함하면 3남 5녀가 아니라 4남 6녀)

정규웅 《삼성가의 불편한 진실》, 머니플러스, 2012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글쓰기 잘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한 문장에는 한 가지 의미만 담아라.
-어떤 사항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당한 낱말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건 '움직이는 낱말', '꿈틀거리는 낱말'이다.
-좋은 문장 (1)주어와 서술어가 맞아떨어지는가 (2)수사-피수사의 관계가 바른가. 그 위치는 적당한가 (3)적절한 접속사를 썼는가 (4)문장의 길이가 적당한가. A4용지에서 10포인트로 한 줄(50자)이 넘으면 긴 문장이다. (5)한 문장에 한 가지 의미만 담고 있는가 (6)논리에 비약은 없는가 (7)구두점은 바로 찍혔는가

-악문 : (1)글쓴이도 정확한 뜻을 모르는 낱말을 사용한 글 (2)의도가 분명치 않은 글, 대강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웟 때문에 쓴 건지 알 수 없는 글 (3)오해받기 쉬운 글,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애매한 글

-기자의 능력이란, 사실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차량 행렬 왜?

추석 연휴 직후의 개천절 공휴일.

마산 신세계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차량행렬이 오전부터 오후 2시29분 현재까지 2개 차선을 점령한 채 끊이지 않는다.

명절 뒤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많은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경남도민일보 자유로운 광고에 실린 것들

2012년 10월 3일자 10~11면 자유로운광고란.
이것도 한 10년후에는 과거의 트렌드가 되겠지.

무연고 시체 발견되면 이렇게 처리된다

야산에서 반백골 상태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신원 확인이 불가하면 그냥 화장되어 납골당에 안치된다.

담당기관은 구청 사회복지과.

2012년 9월 30일 일요일

2012 추석의 기록

추석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세 번째 맞는 추석이다.

올해는 제수용 생선을 남해에서 따로 주문하지 않고 마산어시장에서 직접 사서 오븐으로 구웠다. 비용은 비슷하게 들었지만 생선은 더 좋은 것 같다.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미국 신문사들의 생존전략

강석(텍사스주립대 교수), 신문과 방송 2012년 2월호

-신문연구학자인 피카드와 스턴은 신문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이르렀다고 단언한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구조적 모델을 창조하고 정보 전달 방식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비영리 협력 모델의 경우 비영리 조직으로 회사를 전환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부 재단 모델은 기부 재단이 신문사를 경영할 경우 신문이 공공서비스를 보다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공정부 모델은 정부 차원의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다. 정부 산하 연구 기관이나 재단이 프로젝트를 신설해 그동안 해고된 언론인이나 시민 기자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언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상업 모델은 독자 지불 모델의 대안으로 지불 선택 모델을 제안한다. 이는 일종의 기부 형태인데 원하는 기사를 얼마든지 볼 수 있게 해놓고 페이지마다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프리미엄(freemium, free+premiu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신문사들이 보여 준 혁신의 유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종이신문보다 온라인신문에 더 비중을 둘 것
  • 종이신문은 주말판을 강화하고 평일판을 줄일 것
  • 평일판은 격일로 발간하며 내용의 충실도를 더할 것
  • 종이신문의 지면 디자인에 투자할 것
  • 종이신문은 심층보도에 중점을 둘 것
  • 온라인신문은 비디오 뉴스를 강화할 것
  • 제3의 비즈니스(단체 구매 등)와 제휴 협역을 시도할 것
  • 디지털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여 디지털 신문사로 거듭날 것
  • 독자를 고객으로 여기고 고객 관리를 할 것
  • 종이신문 구독자에게는 온라인신문 이용에 혜택을 부여할 것
  • 신문사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뉴스 제작 시스템을 디지털 포털로 일원화할 것
  • 뉴스룸 내에서 종이신문과 온라인신문 제작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
  • 태블릿 앱 신문은 비디오뉴스와 그래픽을 강화할 것
  • 스마트폰 앱 신문은 비주얼과 속보를 강화할 것
  • 온라인신문의 유료화를 계획한다면 단독보도와 같은 기사의 희소성을 이용해 독자들이 지불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

2012년 2월 1일 수요일

큐레이션

-무한정한 자료 속에서 막연한 정답을 제시해주는 기계 검색보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만한 전문가와 저널리스트이다.

-21세기 정보과잉 시대에서 사람들이 저널리스트에게 '사실의 나열'에서 더 나아가 '해설'을 요구하는 이유가 있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무작정 많은 상품보다 엄선한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와 매장이 차별화에 성공한다.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큐레이션은 엄연히 다르므로 아마추어나 프로슈머의 등장이 전문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온라인상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수집, 공유하고,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시민편집자 역할을 자처하는 콘텐츠 큐레이터가 앞으로 소셜 웹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저널리즘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결국 잡음 속에서 신호를 찾아내는 일이고, 여기에는 인간과 기계가 둘 다 필요하다.

-웹의 관건은 결국 콘텐츠다. ... 콘텐츠는 그저 웹사이트를 채우는 재료가 아니라 소비자가 얻게 될 발언권이자 메시지다. 따라서 명확한 콘텐츠 정책과 질서정연한 거버넌스가 중심이 된 콘텐츠 큐레이션은 필수다.

-저널리스트도 아니면서 그 흉내를 내려고 하지 마세요. 순수하게 자기 자신이 되어 자신의 목소리로 글을 쓰세요.

-큐레이터가 되어 수익을 얻고 사업을 키워가려면 우선 세 가지 기본 축을 알아야 한다. 바로 퍼블리싱과 광고, 신디케이션이다.

-사이트에 콘텐츠를 올리는 경연대회를 열어서 참여자를 평가하고 시상도 하는 사이트는 상당한 트래픽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공예품 판매사이트인 엣시는 방문자들이 TV 광고에 삽입할 동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그 결과 30초짜리 짧은 광고가 250편 이상 접수되었고, 우승자는 상금을 받았다. 우승한 동영상은 깜짝 놀랄 만큼 대단했다.


-다양한 필자들과 계약을 맺고 각 사이트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대량생산해내는 이른바 콘텐츠 농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야후에는 어소시에이티드 콘텐츠라는 콘텐츠 농장이 있고, 디맨드 미디어라는 곳도 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프리랜서 작가들에게 비교적 적은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만들게 하되, 그들이 흥미를 느끼는 주제를 직접 골라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작업하게 하는 방식이다.

-(1) 플랫폼 선택 (2) 정보 소스 확보(주제) (3) 콘텐츠 생성 방법 고민 (4) 신디케이션(트위터, 페이스북) (5) 광고

-"산업혁명은 끝났습니다. 카를 마르크스와 애덤 스미스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두 집단이 있다고 말했는데, 저는 이제 제3의 집단, 즉 스스로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바로 자본가인 동시에 노동자입니다. 블로거일 수도 있고 디자이너일 수도 있죠."(세스 고딘)
고딘은 결국 대체 불가능한 존재, 즉 '린치핀(Linchpin)'에게 권력이 있다고 본다. 이제 콘텐츠 업계의 핵심 세력은 창작자가 아니라 수집기가 되어갈 것이다.

-크레이그스리스트의 창립자인 크레이그 뉴마크는 기존 신문사의 확실한 수입원이었던 안내 광고, 일명 벼룩시장 광고를 가로채갔다. 크레이그스리스트는 세련되었다거나 화려하기는커녕 지저분하고 시끄럽다. 하지만 무료다. 과거에는 유료였던 서비스들도 역시 무료다.

-코끼리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다. 광고비만 투입하면 맨 앞줄에 세워주던 이전 방식에 익숙한 기업에게 앞으로는 투명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제 모든 브랜드는 소비자 권력의 출현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전까지 인간을 소비자나 시청자 중 하나로 여겼다면, 이제는 창작자이자 의사결정의 리더로서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은 존재로 보아야 한다.

-21세기 들어 구축된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자체로 미디어가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워낙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수와 재방문자수가 높기 때문에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TV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그 매장, 간판, 창문 디스플레이 하나하나가 고객에게 스타벅스의 스토리를 전하는 미디어가 된다.

-신뢰를 쌓고 싶다면 무엇보다 솔직해져야 하고, 자사 업무와 제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야 한다. 결국 브랜드는 고객 서비스에 불만을 느끼는 비판 세력과도 대면해야 한다. 여기에 대한 가필드의 조언은, 불만이 많은 고객을 포용하고, 브랜드 약점에 대해서도 경청하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투명한 세상에서 고객의 불만을 처리하면 일거양득이다. 관계의 주도권을 쥔 고객에게 한 수 배울 수도 있고, 고객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미래의 핵심은 매스미디어와 광고가 아니라 '경청'이다. 오늘날 대형 미디어와 대형 브랜드 사이의 밀월 관계는 끝이 났다.
자본이 곧 파워이던 세상은 어떤 면에서 참 쉬웠지만 디지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브랜드가 큐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와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검색의 시대는 끝나고 큐레이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검색의 관건은 대용량의 빠른 컴퓨터였지만, 큐레이션의 관건은 인간이다.

큐레이션-정보과잉 시대의 돌파구(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 명진출판, 2011,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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