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순천의 개방화장실 이용해보니...

경남에 없는 것이 전남에 있다. '개방화장실'이 그것이다. 광주에도 있고 순천에도 있다. 

민간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공중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순천 연향동 현대자동차대리점에 개방화장실이 있었다. 이용해봤다. 


들어가 화장실 좀 쓰겠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화장실은 비데도 설치돼있는 최신식이었고 깨끗했다. 


나오면서 물어보니 시에서 지원받는 건 없고 서비스 차원이라고 한다.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좋은 제도다. 

2013년 9월 16일 월요일

자비스 교수의 관계 비즈니스

뉴욕시립대학 저널리즘스쿨의 제프 자비스(Jeff Jarvis) 교수는 “디지털 퍼스트는 과도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다음에 무엇이 될지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관계 비즈니스(relation business)’ 안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회 참석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제프 자비스 교수
자비스는 뉴스 비즈니스에 대한 산업시대의 가정들을 거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이 스스로를 콘텐츠 생산업자라 규정하면 콘텐츠 제작과 가치에만 신경 쓰게 되지만, 그와 반대로 뉴스를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대중 독자와의 관계도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게다가 미디어는 더 이상 다수(mass)를 향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제는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개인별 서비스를 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자비스는 “언론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관계 비즈니스를 하는 대표적인 회사가 구글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뭘 원하는지 등에 대해 신호를 발신하는 기기로 보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비스는 독자들의 가치를 계산한 일부 소규모 신문사들의 사례를 들었다. 이들 신문사는 그들의 핵심 시장(core market) 안에 있는 독자들이 밖에 있는 독자들보다 25배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언론사들은 사람들이 ‘핵심 시장’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 자비스는 “독자들이 어디에 살고, 무슨 일을 하는지와 같은 작은 데이터로 독자들과 관계 맺기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자비스는 “언론은 정보의 흐름 속에서 얻기 힘든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 모두가 아는 정보를 상품화해선 안 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이 모든 뉴스를 보도할 수는 없다. 지역 신문 독자가 글로벌 뉴스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특화하고 나머지는 링크하라(do what you do best and link to the rest)”고 조언했다.

자비스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paywall)가 신문 산업의 구세주가 아니라고 말했다. 오락물은 가격을 매기기가 쉽지만 정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콘텐츠 유료화 정책은 가장 충성스러운 독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가장 소중한 충성 독자층에게 벌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많이 소비하는 독자들을 우대하는 ‘역(逆) 페이미터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말미에 “지금은 인터넷이 무엇인지 알기에 너무나 이른 시점”이라면서 “지금은 독자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할 때”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24일 토요일

기관장 만남에서 받은 선물 처리 방침

[질문] 우리 기자 실천 요강은 1만 원 이하의 기념품류 외에 어떠한 금품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기관장이나 기업인 등과 오찬을 할 때, 기념품류 이상의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비즈니스 차원에서 사장과 함께 하는 자리여서 거절하기도 어려워 대개 받아옵니다.
먹을거리라면 함께 나눠먹으면 되고, 축하화분이라면 공동소유로 하면 되지만, 한 눈에 봐도 제법 비싸 보이는 아래 사진과 같은 선물은 처리하기가 난감합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경우 데스크나 기자, 직원들에게 격려 선물로 활용해왔지만, 그것도 모범답안은 아닌듯합니다.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의견 부탁합니다.


조문식, 민지김, 김훤주님 외 7명이 좋아합니다.

고동우 추석.설 선물 하듯...아름다운 가게 기증...도 그런가요?
8월 22일 오후 4:09 · 좋아요 취소 · 2

김주완 이건 어제 창원시의회 의장 만났을 때 받은 건데, 기관 로고가 없으니 아름다운 가게 기증도 가능하겠지. 그런데 1만 원이 넘어보이지만 기관홍보용으로 만든 기념품은 그것도 애매해...
8월 22일 오후 4:11 · 좋아요 · 1

민병욱 청해나 만석초밥에 기증하면 쫌 그럴라나요...^^;
8월 22일 오후 4:15 · 좋아요 · 1

김주완 거기에 왜?
8월 22일 오후 4:17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김주완 참고로 사장님도 직원 격려용으로 사용해왔음. 사장은 기자실천요강 적용 대상이 아니니...
8월 22일 오후 4:20 · 좋아요

민병욱 김주완 아...이번 숟가락건만 그렇습니다...^^;
8월 22일 오후 4:22 · 좋아요

김주완 음 숟가락이니까?
8월 22일 오후 4:23 · 좋아요 · 1

민병욱 김주완 넵~
8월 22일 오후 4:24 · 좋아요

김주완 눈팅만 말고 의견 좀 주세요.
8월 22일 오후 4:38 · 좋아요

이수경 여사원 모임에서 매월 한번 '창원 프리마켓(길마켓)' 참여하는데, 거기다 내놓으면 어떨는지요? 창원시장도 다른 사람들한테 받은 기념품이나 선물 다 내놓아서 순식간에 팔린다고 하던데...
8월 22일 오후 4:51 · 좋아요 취소 · 2

김주완 그 판매수익은 어디에 쓰는 건가요?
8월 22일 오후 4:52 · 좋아요 · 1

이수경 김민지 기자가 잘알고 있던데... 어려운 이웃 돕기에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말 나온 김에, 물가가 많이 올랐기에 기관이나 출입처에서 1만원이하 기념품들은 만들지 않는 것 같으니까(최저 3만원~5만원선인듯) 실천요강을 개선해보는 건 어떤가요?
8월 22일 오후 4:56 · 좋아요 취소 · 2

민병욱 어려운 이웃 돕는 방안으로 '신문보내기'도 검토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b
8월 22일 오후 4:59 · 좋아요 취소 · 1

김주완 실천요강 개정도 논의해볼만 하네요. 여사원 모임 길마켓 판매로 어려운 이웃돕기도 좋은데, 그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8월 22일 오후 5:19 · 좋아요 · 2

이수경 ㅋ 지난달 시작해 아직 한번밖에 참여 안해서...노조에 물어봐야할 것 같네요^^
8월 22일 오후 5:34 · 좋아요 취소 · 1

김주완 노조 정봉화 Minji Kim 응답하라 오버...
8월 22일 오후 5:34 · 좋아요

정봉화 김주완 넵. 노조 여성부 주최 플리마켓은 지난 7월에 이어 9월, 11월 격월로 진행 예정입니다. 1차 수익금은 10만 원 정도 되는데, 금액이 미미해서 3차례 수익금을 모아 활용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신문홍보팀에서는 신문보내기 운동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플리마켓에서 파다 남은 물건들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기도 합니다. 행사장에 아름다운 가게 부스도 있거든요. 애매하시면 기자회&노조 플리마켓으로 내다팔아볼께요~~이상 노조 사무실이었습니다. 참, 김민지 여성부장은 휴가입니다^^
8월 22일 오후 5:40 · 좋아요 취소 · 3

민병욱 정봉화 플리마켓, 9월에도 같이가이시더~
8월 22일 오후 5:48 · 좋아요 취소 · 1

[알림] 논의 결과 각 기관장이나 기업인과의 오찬 등 자리에서 받게 되는 선물이나 기념품은 노조&기자회에 처리를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멸치 등 식품류는 곧바로 복지시설에 기탁하고, 그 외에는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하여 처리토록 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는 노조와 기자회 공동명의로 기사화해 독자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이런 선물을 받으면 5층 노조사무실로 갖다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관이나 기업이 홍보를 목적으로 로고와 기관명을 새겨 만든 기념품류는 팔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1만 원 이상' 규정을 현실적으로 개정하느냐 여부는 편제위와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우귀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좀전에 집에 도착했는데 경비실에서 택배가 와 있다고 해서 갔더니 우람건설에서 재첩을 보냈네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며칠 전 우람에서 전화가 와서 집 주소를 묻기에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알고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좀전에 집에 도착했는데 경비실에서 택배가 와 있다고 해서 갔더니 우람건설에서 재첩을 보냈네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며칠 전 우람에서 전화가 와서 집 주소를 묻기에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알고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아요 취소 ·  · 게시물 그만받기 · 14시간 전 모바일에서
33명이 읽음
회원님, 고동우님, 민병욱님 외 2명이 좋아합니다.

김주완 거... 참.
13시간 전 · 좋아요 · 1

김주완 묘안이 없을까요?
13시간 전 · 좋아요 · 1

이승환 먹는 거니 빨리 처리해야겠죠... 당장 내일이라도 무료급식소(이름이 맞나? 쩝)... 마산역 근처에 있습니다... 그쪽에 전해주고... 기부증 같은 거 써달라면 써줍니다. 우람에 그 기부증을 우편으로든 직접 관계자를 만나서 전해주든... 전해주고... 이 과정이 얼마나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었는지 우귀화 기자가 충분히 설명하는 게... 제가 사고 안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너님들이야 내가 좋아서 줬겠지만... 덕분에 나는 죽는 줄 알았다... 정도는 완전 생색내도 좋을 겁니다.
12시간 전 · 좋아요 취소 · 4

고동우 내 생각엔 조금이라도 빨리 재첩국이든 뭐든 만들고(묵힐수록 맛이 없어질 테니) 그걸 나누든 뭐하든 방법을 고민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혹 재첩국 만들면 돌릴 데 없나 ㅎㅎ 암튼 '일단은' 최대한 신선도 유지!
11시간 전 · 좋아요 · 1

우귀화 이승환 ㅋㅋ 좋은 해결책 감사합니다. ^^ 반송하려고 해도 시간이 걸리니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요. 집 근처 어디 좋은 데 보내는게 좋겠네요. ㅋ 정말 번거롭습니다. ㅋㅋㅋ 고동우 넵.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에 넣으려고 박스를 열어봤습니다. 넘 커서 박스째 냉장고에 안들어가더라고요. 다행히 개별 팩 포장(20개)이 돼 있고 냉동된 채로 있었습니다. 조금 녹긴 했지만요. 냉동실에 얼려뒀다 내일 어딘 가(?)에 전달하겠습니다.
11시간 전 · 좋아요 · 1

고동우 컥 어느 정도 해동된 걸 다시 냉동하는 건 피해야 할 일. 맛이 급전직하함. 걍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처리'하는 게 맞을 듯
11시간 전 · 좋아요 · 1

이승환 포인트는 어디 주는 게 아이라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우림 관계자에게 '진상' 부리는 거당. -_-b
11시간 전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우귀화 휴, 무사히 잘 해결됐습니다. ㅋ 오늘 오전 유은상 기자회장님께 선물 처리문제로 전화드렸고, 회장님께서 손수 마산역 쪽 무료급식소에 전달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편집국에다 물건 가져다 놓는 일까지 처리했습니다.
16분 전 · 좋아요 취소 · 3

민병욱 잘 됐네요...^^
2분 전 · 좋아요

유은상
선후배님들 수고가 많으십니다.
추석이 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선물은 가능하다면 안 받거나 곧장 반송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쩔 수 없이 받은 선물은 기자회와 노조가 모아서 처리하겠습니다. 노조 사무실로 가져다주십시오.
상하기 쉬운 음식, 과일 등 시간이 촉박한 선물은 곧장 아름다운 가게로 보낼 계획입니다.
나머지 선물은 노조가 프리마켓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보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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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취소 ·  · 게시물 팔로우 · 147 · 9월 6일 오후 5:50
53명이 읽음
회원님, 고동우님, 민병욱님, 권범철님 외 10명이 좋아합니다.

민병욱 사고(社告)도 함 나가면 좋겠습니다만...^^b
9월 6일 오후 5:51 · 좋아요 취소 · 1

유은상 미리 보내지 마라고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좀 이상해 보일수도...제 생각에는 사고는 처리하고 나서 하는게 옳을 것 같은데...
9월 6일 오후 5:53 · 좋아요 취소 · 2

민병욱 유은상 예전부터 인터넷에는 미리 알렸는데요.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668

경남도민일보 ::: [알림]경남도민일보는 추석 선물을 사양합니다
www.idomin.com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저에게도 선물을 보내겠다며 주소를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한 편집국에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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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오후 5:59 · 좋아요 취소 · 1 · 미리보기 삭제

표세호 아름다운 가게가 팔아서 이웃을 돕는 거랑 우리가 팔아서 돕는 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마 하던대로 아름다운 가게로 다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
9월 6일 오후 6:28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민병욱 표세호/ 확정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우리가 팔면 수익금을 신문보내기로 하자고 제안한 적 있습니다^^
9월 6일 오후 6:46 모바일에서 · 좋아요 · 1

유은상 추석, 설 선물은 곧장 아름다운 가게에 보내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평시에 들어오는 선물은 모아서 노조가 프리마켓 판매해 어려운 이웃 돕기로...
17시간 전 · 좋아요

유은상 선물 출처(보낸사람 받은 기자) 확실히 해서 보내주세요...그리고 상하는 선물은 바로바로 노조로 챙겨주세요...오늘 1차분 모아서 아름다운 가게에 보냈습니다.

이동욱
경남은행 최용식 실장이 추석이라고 떡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지금 집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예? 아이스박스에 들어 있다고 하지만, 낼 가져와도 상한 게 아닐지 걱정도 되고. 편집국엔 사람도 없고. -_-; 택배 타이밍 쥑이네예.
좋아요 취소 ·  · 게시물 그만받기 · 9월 5일 오후 2:53
52명이 읽음
회원님, 고동우님, 민병욱님, 임종금님 외 5명이 좋아합니다.

표세호 진영에 어디 복지관 없는가?
9월 5일 오후 5:01 · 좋아요 취소 · 3

이동욱 복지관은 있는데, 오늘 안에 갈 시간이 없네예 ;
9월 5일 오후 5:45 · 좋아요 취소 · 1

김주완 난감하네...
9월 5일 오후 6:24 · 좋아요

이동욱 오늘 4 5 6층에 조금씩 나눠드렸습니더. 별 탈 없기를 ;
9월 6일 오전 11:57 모바일에서 · 좋아요 취소 · 4

표세호 사원들 집 주소 외부 유출하지 맙시다! 특히 출입처에. 괴롭거등요.
9월 6일 오후 12:11 · 좋아요 취소 · 3

이시우 그래도 떡값이 아닌 진짜 떡이네...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데, 떡값 아닌 진짜 떡 ^^

2013년 7월 28일 일요일

이사도어 파인슈타인 스톤

"관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기자로서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그에게 관리들이 '양질'이냐 '악질'이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기자를 이용해 먹으려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당시(1920년대) 지역 뉴스 편집실에는 빡빡한 회사 생활을 못 견디는 반골들이 차고 넘쳤다.

아웃사이더처럼 불평불만을 일삼고 기성 체제와 싸우는 것을 낙으로 삼던 시절은 월급이 좋아지면서 과거지사가 됐다.

종종 진실은 가려졌고, 일부 신문쟁이들은 정당 파벌 보스나 갱단의 하수인이 됐다. 옛날 기자들은 지금 일부 신문 인사부에서 하는 것처럼 심리검사가 의무화됐다면 대개 알코올 중독자 판명이 났을 것이다.스톤의 혼령이 근사한 카펫이 깔린 요즘 신문사 편집국에 들어와 본다면 IBM에 잘못 왔다고 생각할 것이다. 원고를 들고 편집국과 공장을 바삐 오가는 사환들은 사라지고 대신 노트북으로 기사를 전송한다. 요즘 기자들은 법학사 학위에 인터넷에는 달인이다. 큰 궤종시계가 요란하게 시간을 알리는 대신 조용한 편집국에는 컴퓨터 클릭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특정 정치인이나 기업인과 결탁하는 풍조가 확산돼 '캠프 기자들'까지 생겼다. 이들은 촌지를 받거나 거액을 챙기기도 했으며, 퓰리처상과 같은 주류 사회가 주는 장식품을 걸치기도 했다. 심지어 가장 탁월한 기자들도 1920년대에는 기생충 노릇을 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베이어드 스위프는 영량력 있는 인물들과 친구가 되는 데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나는 조직이나 당파 같은 건 정말 안 좋아했어요.신문쟁이는 어떤 당파에 너무 가까워서는 안 된다는 걸 절감했다. 안 그러면 독립성을 잃게 된다."

미국 최초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 일러스터레이티드 데일리뉴스'는 소유주인 조지프 메딜 패터슨(1879~1946)의 획기적인 창안이었다. 패터슨은 "정신연령 12세에 맞춰" 사진과 그림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한 신문이 "틀림없이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견했다. 예측은 정확했다. 그가 이런 발상을 하게 된 근거는 미 육군의 아이큐 테스트였다. 당시 검사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거의 절반(47.75퍼센트)이 열두 살 수준의 정신연령으로 나타났다. 패터슨은 '데일리뉴스' 사옥을 초고층으로 지으면서 건물 정면에 이렇게 새겨넣었다. "하느님은 평범한 사람들을 사랑하신 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그렇게 많이 만드셨을 것이다." 시니컬하다.

2013년 7월 18일 목요일

'넷우익'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시사인 2013년 7월 13일자 장정일의 독서일기

야스다 고치치의 <거리로 나온 넷우익>(후마니타스, 2013).
지은이는 일본의 지도층 교과서 교육 언론 정치인 엘리트 자민당을 공격할 뿐 아니라 일본 헌법까지 불신하는 것을 넷우익의 특징으로 꼽았다.

"히스테리 환자는 주인에게 지식이 결여돼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배우자, 선생님 또는 그 누군가로 육화된) 주인을 밀어붙인다. 주인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하거나 그/그녀의 추론이 논리정연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때까지 말이다. 히스테리 환자는 주인에게 말을 걸어 그/그녀가 지식을 생산하도록 요구하고 나서 그 이론을 반증하라고 다시 요구한다."

의심함으로써만 간신히 존재하는, 끝없이 '그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히스테리 주체가 두려워하는 최대의 재앙은, 자신의 존재 근거를 뒤바꾸어놓을 수도 있는 최종적이고도 명백한 해답의 출현이다.

예컨대 한국의 넷우익이 광주민주항쟁의 '팩트'라고 들이대는 패시티적 의심의 조각들은, 원래의 절편음란증(이성의 소지품이나 몸의 일부에서 성적 만족을 얻는 이상 성욕의 하나)이 그러하듯이 사태의 전체적인 맥락을 살피거나 감당할 능력이 없는 자신의 무능을 확증해준다.

이렇게 해서 '정보의 바다'는 음모론으로 썩어간다.

지역신문의 지역성 구현 방식에 관한 질적 연구

언론과학연구|제12권4호(2012.12)|107-140面|107
지역신문의 지역성 구현 방식에 관한 질적 연구 : 미국 <콜롬비아 데일리 트리뷴>을 중심으로
김 송 희**․유 종 원***
(전남대학교 언론홍보연구소 전임연구원)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역신문들은 전국지와 경쟁에 따른 생존차원에서, 지역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2004년 이후에는 지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취재원, 주요 인물, 사안의 이익 같은 사회적 공간 차원의 지역성을 크게 강화시켜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조영신, 2008; 차재영․유지영,2010; 반현, 2012).

이러한 논의들은 지역신문들이 지역성 구현 및 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적 지역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1면 대부분을 스트레이트 기사에 의존하거나 지역행정, 정치인들 중심의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독자들은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영철, 2003; 반현, 2012).

장소와 연관해서 사회적 지역성을 구현하는 지역뉴스는 지역사람 중심의 보도, 세세한 장소와 연관되어 있는 구체적인 뉴스(Gibbs, 1995)를 뜻한다.
깁스는 ‘동네에서 열린 대회에서 누가 상을 탔는지?’ 와 ‘도로에 생긴 큰 구멍을 시에서는 언제 고칠 예정인가?’ 등과 같은 정보가 지역뉴스라고 주장한다.

사소한 수다이든, 심각한 뉴스이든 간에 지역공동체와 지역민들에게 연결되어 있는 다양
한 뉴스, 일부 계층이 아닌 다양한 계층들을 취재원과 뉴스내용에 반영하고 공동체 성원들이 뉴스생산과정에 관여하거나 뉴스를 직접 생산하는 형태도 사회적 지역성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세계화 물결과 더불어 로컬(local)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이제 저널리즘도 보다 지역적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과 더불어 이른 바 하이퍼로컬(hyperlocal)이 중심 어젠더가 되고 있는 것이다(Brunch, 2007). 1980년대 말 이후 부각된 하이퍼로컬은 저널리즘의 ‘미래 흐름(next wave)’이자 ‘대안 모델’로도 불리는데, 하이퍼로컬 뉴스란 ‘지역밀착’, ‘세분화된 지역성을 강조하는 보도’ 등의 의미를 지닌다. 즉 넓은 취재영역의 극히 일부분이었던 지리적으로 아주 작은 사이즈의 동네, 마을지역이나 공동체의 세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Baines, 2012).

하이퍼로컬리티 구현은 얼핏 보면 기존 지역이나 공동체미디어들이 이미 지향하고 있는 로컬적 콘텐츠 생산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일반적 지역뉴스보다 한층 더 지역화된 뉴스를 온라인상에서 전문기자와 아마추어 유저가 협업관계를 통해 구축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하이퍼로컬리티 형성을 의미한다. 웹 2.0 시대를 맞아 온라인 뉴스전략으로 하이퍼로컬을 채택하는 공동체 수준의 미디어들이 증가하는 추세도 이용자가 만든 뉴스와 정보 공유, 댓글 달기 등이 가능해 지면서 지역뉴스와 정보의 깊이와 다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Price, 2010).

이러한 하이퍼로컬의 지향은 ‘2세대 하이퍼로컬’의 전환으로 불리 운다. 웹2.0 플랫폼에서 시민저널리즘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형태를 의미하는 2세대 하이퍼로컬 미디어란 기존 공동체 미디어의 정의를 뛰어넘는 함의를 지닌 혁신적 미디어로 개념화되고 있다(Metzgar, & Kurplus, & Rowley, 2011).

지역과 지역민들에 관한 세세한 뉴스와 정보제공이 지역밀착형 보도라면 하이퍼로컬은 이런 뉴스생산을 전문기자에게만 위탁하지 않고 독자가 함께 참여해 깊이와 다양성을 더한다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을 구심점으로 삼고 있는 지역신문은 지역의 세세한 부분과 평범한 지역민들까지 속속들이 파악하여 이른바 풀뿌리 지역밀착보도가 가능하며 웹 플랫폼에서 기자와 시민들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형태의 지역뉴스를 생산, 유통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이퍼로컬리티를 지향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지역신문에게 일차적으로 요구하는 역할 중 하나는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문제들이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리고 토론하는 ‘공론장(public sphere)’의 역할이다. 이를 통해 공공 의식을 창출하고, 공공 토론 기회를 증가시켜 나아가 민주적 과정에 기여하는 것이 공동체 저널리즘의 본질이다(MaCallum, 2007).

하지만 공론장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이 ‘지역’에 관한 다양한 대화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맥칼럼이 지역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에 관한 지역민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재원은 ‘지역 대화(local talk)’라고 언급한 것처럼 지역신문은 지역과 관련해서 독자들에게 다양한 대화거리 제공과 함께 대화를 촉진시켜야 하는 것이다.

‘지역 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알리기 위해 응답자들이 채택하는 기사작성 방식은 ‘발생된 사실’을 소개하는 스트레이트보다는 내러티브 중심이었다. 예를 들어, 한 응답자는 시에서 열린 회의를 취재하여 보도화하는 경우 회의 내용을 소개하기 보다는 결정사항이 지역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한다고 밝히고 있었다(기자 C).

또한 지역정부나 단체가 제공하는 보도자료(press release)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사거리를 발굴하고 있었는데 이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인식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수많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뉴스를 알리려고 한다(기자 D)’는 목적 때문이었다.

사실 칼럼니스트가 아니어도 트리뷴에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마련되어 있었다. 독자칼럼 <Open Column>, 독자 투고란인 <Letters to the editor>에는 종이신문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주며 독자가 전화로 했던 제언이나 대화를 소개하는 <Trib Talk> 코너도 이러한 참여의 장이었다.

트리뷴이 지역 인물과 지역 정보를 보도하는 방식의 특성은 지역 구성원을 하나하나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지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줌인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지역인물에 관한 뉴스는 주로 평범한 삶을 다루는데 주력하고 있었는데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 구성원들 한명 한명이 소중하며 소득, 학력, 성별, 계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는 ‘지역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지역소식(기자 E)’이기 때문이며 '지역 아카이브로 보존되어지는 중요한 공공 기록(public record)이다(기자 B)‘라는 신념에서 기인하고 있었다. 또한 ‘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신문이나 전국지는 따라올 수 없는 지역신문만이 지닌 경쟁력(기자 A)’이라는 것이다.

“부고기사, 기념일, 약혼 같은 일들은 이웃들이 알기를, 사람들이 알기 원하는 종류의 일들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어디서 이런 정보를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해, 혹은 기념일이나 가족 모임 또는 이런 일들이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주간신문을 운영할 때 이런 종류의 잡동사니들은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들을 원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신문에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 신문을 읽거나, 사지 않을 것입니다."(기자 C)

부고 기사(obituaries)의 경우, 트리뷴이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을 기리고 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지역에 기여했는지를 인식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서비스중 하나였다. 한 응답자는 ‘우리 지역의 모든 사람들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가난하거나 부자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부고기사를 통해 그 사람이 공동체에 했던 기여를 인식할 수 있다(기자 H)'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또한 트리뷴 지면과 웹사이트에서는 수없이 많은 지역민들의 얼굴과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생활양식(Lifestyle) 섹션에는 약혼 또는 결혼하는 커플, 그리고 결혼 20주년, 30주년을 맞는 부부들의 이름과 의미가 소개되고 있었으며 지역생활(Community Life) 에서는 콜롬비아시내 초․중․고등학교의 수상자 명단이 실려 있었다. 비즈니스(Business) 면에는 지역회사 종사자의 얼굴과 이름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예술(Art) 면의 경우에는 예술가 소개 코너가 있었다.

트리뷴 지면과 홈페이지에는 체포 소식, 법원 소환, 사건 등 공공정보에서부터 개업, 학교급식 메뉴, 지역음악, 미술행사와 페스티발, 이벤트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경기 소식 등 지역 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꼼꼼히 그리고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즉, 지역을 방문하거나 이사 또는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도 손쉽고 편리하게 지역공동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역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트리뷴에서 매년 펴내는 도시 가이드북인 '우리 마을(Our Town)'에는 도시에 관한 기본적 생활정보뿐만 아니라 매년 달라지는 지역소식을 안내하고 있어 이제 막 공동체 구성원이 된 사람들도 불편함 없이 지역공동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웹사이트에서는 기자들의 블로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기자 블로그는 ‘공간의 제약으로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지역뉴스를 상세하게 실어 공동체 이해를 높이며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용도(기자 D)’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공동체 부엌(Community Kitchen)'과 ’가족생활(Family Life)' 등 2개의 메타 블로그는 지역블로거들이 활동하는 장이었으며 트위터는 날씨와 교통안내, 경기결과와 같은 간단한 지역소식과 의견이 오고갈 수 있는 새로운 뉴스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트리뷴은 2010년 12월부터 유료화를 시도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온라인 에디션을 더욱 가치 있도록 만들고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기자 A)’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는 스쳐지나가는 온라인 방문객들보다는 오랫동안 머물며 높은 품질의 지역콘텐츠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에 치중하겠다는 표시로 해석할 수 있었다.

첫째, (우리나라) 지역신문들이 규정하고 있는 주요 독자층이 트리뷴의 독자층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지역 구성원 모두를 독자로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유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과 같은 엘리트와 지배계층, 관공서 등의 특정 집단을 주요 독자층으로 간주하고 있고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뉴스를 생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일간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유력인물 중심의 비슷한 패턴의 보도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현장 중심이 아닌 보도자료 위주의 뉴스보도가 지배적이다(김송희․윤석년, 2009; 윤주성․이오현, 2011)는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고 하겠다.

두 번째로 지역신문들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지역관련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역 내 일반 구성원, 잠재적 독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역뉴스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신문들의 출입처 중심, 일부 정보원 중심의 사건 및 행사위주의 보도는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지역주민들과 밀착된 보도형태가 아니며 일상생활과 평범한 사람들을 지역신문에서 사라지게 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뉴스가 세상을 보는 창문이라면 지역 뉴스(local news)는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일부 세상을 보여주는 창문이라는 맥네르(McNair, 1998)의 주장처럼 지역신문에서는 실제로 살아 있는 지역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지역에서 가장 좋은 가게 콘테스트

연말에는 해마다 The Best of CLEVELAND COUNTY / THE STAR를 운영하고 있다.

112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지역에서 가장 좋은 가게 콘테스트를 여는 것이다.

수년동안 해오고 있는데 웹사이트를 통해서 온라인 투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척 인기가 있어서 이것 때문에 신문사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도 하며
1등으로 뽑히면 광고주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벤트가 진행될 때는 하루에 3만명이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이 콘테스트에는 30-40명의 스폰서들이 붙는데 광고료가 100불 정도 된다. 1년에 한번씩 두달정도 진행한다.
인센티브는 없지만 참여도가 높다.

미리 독자들에게 대상이 되는 가게를 선정하게 하고 지역광고주들을 대상으로는 그룹폰을 하고 있다.
미장원, 레스트롱이 잘 된다. 쿠폰을 구입하면 신문사와 광고주는 50:50으로 나눠 갖는데 레스토랑 할인 광고가 가장 인기가 높다.

온라인 광고수익으로만 한달에 1만5천불 정도 벌고 있다. 의사, 변호사를 비롯해 정치광고가 많고 레스토랑 배관수리공 등이 배너광고를 주로 한다.

출처 : http://blog.daum.net/2galia/12

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콘테스트

샬롯 옵저버는 온라인 독자를 늘리기 위해 콘테스트를 많이 한다.
애완동물 사진을 올리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내고 핸드폰으로도 뉴스 서비스를 한다.

온라인버전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은 7만2천명에 달한다. 온라인 뉴스는 아직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뉴스는 범죄뉴스이다.
체포된 범죄자들의 얼굴을 홈페이지에 3주동안 게시하고 매일 매일 업데이트된다.

또한 주택 구매서비스와 주 공무원들의 월급도 많이 본다.

뉴스는 온라인 퍼스트. 온라인에 올라간 기사는 수정에서 페이퍼에 싣는다. 필요한 경우 속보성 기사는 한명의 데스킹만 거쳐 온라인에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일단 업데이트시킨 후에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

신문사의 새로운 모토는 독자들의 참여이다.
친구를 만들고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콘테스트를 하고 시민 블로거 기자 교육을 하고 메타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독자들로하여금 기사에도 참여하게 하고 있다.

출처 : http://blog.daum.net/2galia/13

2013년 6월 14일 금요일

이재욱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은 누구인가?

[NOKIA와 영혼을 바꾸다]라는 책이 있다. 1986년부터 2003년까지 노키아티엠씨를 이끌었던 이재욱 전 회장이 쓴 책이다.


그는 책의 서문에서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경험과 지식이라 해도 이를 기록하거나 타인과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노력을 잘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일종의 지식공유에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시대에 좀 뒤떨어진 감이 있다."며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6.25 전쟁 중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홀로 되시면서 한 살짜리 젖먹이 딸, 여섯 살인 딸, 열한 살 아들인 나를 책임지게 되었다. 나의 부모님은 8.15해방 전 함경남도 북청에서 서울로 와 정착하였으나 1.4후퇴 때 피난지 부산에서 아버님을 여의게 된 것이다.
고향이 이남이고 일가친척이 많고 부모님이 다 살아계셨어도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그 시절에 사고무친한 부산에서 그 어려운 시절, 삼십 세 여인네 혼자의 몸으로 어린 자식들을 먹여 살리고 학교도 보내려면 무슨 맘을 먹고 어떠한 길을 걸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답은 자명하다. 하지만 나에겐 힘들게 고생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그렇게 많이 그려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자신의 힘든 모습을 결코 내색하지 않으셨고 그런 모습을 자식들 앞에서 보이지 않으려 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특히 먹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학교를 진학하는 것도,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군대를 가는 것도, 직장을 택하는 것도 가난을 벗어나고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난을 벗어나는 일은 언제나 변수가 아니라 절대적 상수였다.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 혜택과 동시에 아르바이트(과외공부)를 하면 수입도 꽤 되어 나 자신의 생활뿐 아니라 집안의 생계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군대를 가는 것도 사병으로 가면 복무기간은 짧으나 집안의 생계는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ROTC 장교로 복무하기로 했으며, 육군 소위의 봉급으로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와 동생의 학비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전역 후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곧 직장을 잡아야 하는 여건이어서 장래성만 있으면 전공과 관계없이, 급료가 많고 적음을 떠나 빨리 잡아야 했다. 그래서 정밀광학공업이며 일본 기술이 주가 된 대한광학의 창사 멤버로 취업하여 그 회사에 7년간 몸담게 된 것이다.

-열한 살 나이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지만 왜 나의 머리 속에 아버님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는지 모르겠다. 기억조차 희미할 정도로 일찍 세상을 뜨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정을 일으키고 동생들을 돌봐 줄 것을 기대했을 어머니에게 장남인 나는 아마 전부였을 것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항상 행상으로 정신이 없으셨던 어머니와 같이 식사를 한 기억이 별로 없다. 어머니에게 있어 나는 가장이었고 가문의 기둥이었고 희망이었다. 먹을 것이 생겨도 내게 먼저 주시곤 했었다.

-나라 전체가 어려운 부산 피난 시절, 삼십 세 청상과부의 몸으로 어린 자식들을 안고 아무 친척도 친지도 없는 외지에서 살아가는 길이란 무서운 결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오늘 밤 59세에 작고하신 슈퍼우먼 어머니가 새삼 그립다.

-어머니가 행상으로 돈을 모아 그 이자로 근근이 생활을 할 때 그 돈을 친지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나는 대학은 농대나 의대를 가고 싶었으나 의대는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학비도 많이 들기에 뜻을 접고 학비가 적게 들고 취직이 잘 되는 공대를 택했다. 내 나이가 60대 이후가 되면 그 때 가서 농사를 짓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당시 나의 꿈을 일단 접으면서 가졌던 결심이었다. 하루 빨리 대학을 졸업해서 돈을 벌어야 했으며 성공해서 넉넉한 생활을 하고 싶은 것뿐이었다.

-피난 온 우리 가정은 집안일을 누구와 의논하여 정할 입장이 못되었다. 실제 집에서도 대학 진학과 같은 일을 의논할 사람도 없었다. 휘문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입학시험과 대학 진학 문제도 누구와 의논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나 혼자 결정하여 시험을 쳤고 그리고 합격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내 생활은 학업과 돈 버는 일의 반복이었다. 장학금으로 학비는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집안의 생활비와 부족한 학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내게 있어서 대학의 낭만이나 자유는 사치였으며 내 대학생활은 절박한 생존의 현실 그 자체였다.

-병역의 의무도 사병으로 군대를 가면 근무기간도 짧고 나 하나의 생활은 해결되나 가족의 생활은 해결이 안되어 결국 대학에서 ROTC 장교후보생 코스를 택하게 되었다. 군대에 장교로 가면 나 자신의 생활뿐 아니라 집안 살림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선택한 길이었다. 비록 많은 급여는 아니지만 초급장교의 월급 80%를 집에 송금했던 것으로 장남으로서 행한 나의 의무였고 작은 보답이었다.

-군 복무기간 동안의 장교생활은 남을 이해하고 통솔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장교로서의 군 생활은 제대 후 걸어갈 새로운 인생에 많은 것들을 미리 경험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부하를 어떻게 통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지를 배우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체득하는 좋은 기회였다. 비록 군대와 기업조직은 다르지만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은 차이가 없었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는 기업에 취직을 하면서 내 인생의 꿈을 이룰 기회를 하나씩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가난한 집의 가장인 나는 일차적으로 가정을 일으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 후 산업전선에서 일을 하면서 차츰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내가 일생을 바쳐서 일할 분야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공개석상에서나 인터뷰를 할 때 나의 인생관이 무엇이냐 혹은 좌우명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라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또 힘을 많이 얻게 되는 금언이 무엇이냐 물으면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을 해준다. 이런 말들은 나에게 세상을 사는데 용기를 주고 지혜를 주었던 것들이다.
학창시절엔 열심히 공부하니 장학금도 타고 생활비도 벌면서 생활했다. 얼마 전 아팠을 때도 의사의 말을 잘 지키고 약을 잘 먹고 하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남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니 내가 어려울 때 성심껏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 이런 말들이 그대로 들어 맞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인생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내가 서른세 살에 개발부장이 되었을 당시 친구를 만나보니 그는 과장대리인데도 봉급은 내 봉급의 거의 2배 이상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열심히 일해도 박봉에 시달리니 이건 너무하다 싶고 회사에 실망감마저 들었다. 그래서 대한광학에서 근무한지 7년만에 대한전선(대우전자)으로 직장을 옮겨 약 2배 이상의 봉급을 받고 TV 생산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11년째 근무하던 해에 현재의 노키아TMC로 옮기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 회사에서는 이 분야에 정통한 새로운 사장감을 찾고 있었는데 그들은 나를 적임자로 보고 나에게 내가 받는 월급의 3배 이상을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나는 그 때 그 정도 수준의 월급을 받으면 대기업에서 15년간 일해서 받는 월급을 단 5년 동안에 받는 셈이니 나머지 10년은 아무런 불만없이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들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이 운이 좋아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나 사실은 지나가는 기회를 붙잡을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더 높은 것을 위해 경력도 쌓고, 실력도 기르고, 어학도 열심히 한 덕분이다. 대학 다닐 때 친구들 중에는 정말 머리가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이기려면 그들이 한두 번 책을 볼 때 나는 열 번 스무 번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몰두했다. 머리 좋은 것만 믿고 이것 저것 다른 일을 할 대 나는 오직 한 가지 공부에만 집중했다.
기업에 와서도 나는 이것만은 기필코 이루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일에 몰두했다. 다른 것 다 해가면서 비교우위를 확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인 것이다.

-핀란드는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비슷하여 열강에 둘러싸여 있고 열강의 힘의 변화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 나라이다. 스웨덴, 소련, 그리고 독일에 둘러싸여 약 700년(12세기~19세기) 가까이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고, 19세기~20세기에 걸쳐선 약 100년간 소련의 지배를 받았었다. 독립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후 우리나라 3.1운동과 비슷한 시기에 백군과 소련 지원의 적군이 충돌하여 백군이 승리함으로써 1919년 핀란드 공화국이 탄생하였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전 소련의 침공에 대항한 겨울전쟁시에는 16만의 병력으로 120만 병력, 3000대의 항공기, 1500대의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을 물리쳤으나, 여름 재침공 때는 전황이 크게 핀란드에 불리하게 전개되어 스웨덴의 중재로 많은 땅과 섬들을 소련에 배상하였다. 이름해 일어난 소련과 독일과의 전생에서는 독일편을 들어 싸웠으나 불행히도 독일의 패망으로 다시 소련의 영향권(즉 위성국가)에 들어갈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하여 핀란드는 전체 인구의 1/6이 거주하고 전 국토의 1/10에 해당하는 갈레리아 지역과 많은 전쟁보상금을 소련에 주는 조건으로 겨우 독립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핀란드는 2차대전 후 상대국에게 유일하게 배상을 해준 국가인 반면에 독일, 이태리, 일본 등은 오히려 전승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국가였다.

-내가 검도협회 회장을 맡고 그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내가 검도에 관심이 많아 고교시절 시작한 검도를 계속하고 싶었으나 적당한 선생과 운동할 곳이 없어 중단하게 되었다. 일에 바빠 검도를 잊고 있던 중 경남에 와서 학교 등 여러 곳에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검도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검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이나 공부한 결과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 증 공부벌레보다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요즈음 젊은이들이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는 은혜에 대해서 감사할 줄 모르고 예절 또한 많이 부족해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검도를 통해 예절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검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기 위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해온 대표적인 수련 종목이다.

내가 경남검도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경남에는 검도장이 거의 없었다. 당시 우연하게 검도 7단의 어른을 만나게 되었고 나는 그 분에게 내가 검도 보급을 위해 지원을 할테니 검도장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였다. 그리하여 그 분이 검도장을 열게 되었고 본격적인 경남 검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우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간에 경영자는 시대와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날처럼 상황이 급변하는 시대에선 조금만 잘못하면 쉽게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영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변화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경영자는 신문 하나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생활한다.
윗사람이 항상 아랫사람 보고 공부해라 공부해라 말로만 하지 말고 자신부터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위에서부터 철저하게 학습하는 풍토가 지금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선 기업의 사활을 결정짓는다.

-우리나라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사람이 많다. 자기 개인적인 이익만을 탐하고 조직을 망치는 현상들은 가정 및 학교교육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나는 칭찬과 포상도 개인보다는 팀을 중심으로 한다. 칭찬이나 상을 개인적으로 혼자만 받는다면 개인에게는 말할 수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숫자가 많으면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일 수가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여러 중역들이 보는 자리에서 칭찬이나 포상을 함으로써 그들의 사기를 더 높여주려 애쓴다. 왜냐하면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 칭찬을 받거나 상을 받으면 더 신바람이 나기 때문이다.

-사람이 잘하는 것이 일곱 가지이고 못하는 것이 세 가지라면 대개 사람들은 못하는 세 가지만 갖고 떠들기가 쉽다. 잘하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못하는 것만 얘기해도 안 된다.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실수를 하게 되는데 못하는 것만 갖고 꾸중을 하여 풍파를 일으키는 일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외국기업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간부 한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타인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통해서 무엇을 결정하고 쟁취하는 일이며 똑같은 사람이라도 계속하여 공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소위 평생교육이 몸에 배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습하지 않으면 탈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미나나 워크숍을 통해 계속 공부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제시하고 브리핑을 할 때도 각자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한다. 설사 반대 의견을 내도 결정한 것에는 수용하고 따르는 것이 문화로 정착해 있다. 따르지 못하는 경우는 대개 사직한다. 토론은 자유이나 일단 결정하면 다수 의견을 따른다는 것이 철칙이다.

-우리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회의에선 대부분 말을 아끼려는 속성 때문에 활발한 의견 개진이 힘들다. 따라서 5명 미만의 소그룹으로 토론을 하게 되면 발언의 기회도 많아진다. 그 경우 간부나 리더를 포함시켜 토론에서 운영의 묘미를 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매출 3조 4700억 원에 달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최고경영자이다.나의 경우는 일가친척, 친구 그 어느 누구도 우리 회사와 거래를 못하게 할 뿐 아니라 회사 내의 중요한 위치에 발탁하여 쓰지도 않는다. 이것 역시 tmc가 제조회사로서 기적의 경영성과를 낳으며 18년간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최고의 기록인 1인당 350만불의 수출을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

-당시 내가 근무하던 대한전선이 대우전자에 흡수되면서 내가 중책을 맡고 일하던 구미공장에 외국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하게 되어 공장에 관한 브리핑 및 안내를 직접 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은 탠디 회사가 나의 능력이나 사람 됨됨이를 사전에 파악해보려고 한 것이었다.

-1984년 회사 초창기에는 참으로 문제가 많았다. 내가 86년 5월 1일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내가 오기 1년 반 동안 사장이 세 명이나 바뀌었다. 평균 6개월마다 사장이 바뀌었다는 얘기인데 이것만 봐도 회사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종업원도 180여 명에 불과한 우리 회사는 작은 공장에서 자동차용 휴대전화기를 생산하는 소규모의 외국계 중소기업이었다.

-그 변화는 모두에게 자신들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그들의 힘이 회사 발전에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줌에 따라 이런 기운이 확산되자 우리 회사는 서서히 신바람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서울대에 입학했을 때 나는 참으로 기뻤다. 내가 입학하고 싶은 대학은 서울농대였으나 어머님의 반대도 있고, 또 하루빨리 돈을 벌어 가정을 꾸려가야 했기에 공대를 선택하게 되었지만....

-신바람 경영이란 말의 핵심은 종업원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자기 방식대로 뜻을 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으로 사원들의 아이디어와 뜻을 대부분 수정하지 않고 수용하고 내가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변경하도록 지도하여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다. 나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면 '내 생각은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해주는 것으로 그친다. 요약하면 '네가 하고자 하는 뜻대로 일을 처리해라. 그리고 너의 책임 아래서 일을 마무리하라. 그러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가 도와주겠다' 하고 말해주는 것뿐이다. 즉 책임보다 권한을 더 많이 주어 일을 찾아서 하게 하는 것이다.

-사원들이 공모해서 정한 사훈이 있다. 사원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그 중에서 우리 회사의 경영철학이나 비전을 제일 잘 반영한 것을 채택하였다. 사훈을 '인화하는 사람, 실천하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으로 한 것도 우리 회사 전 구성원들이 바라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집약해서 정한 것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그런 자원을 엮어 하나의 큰 역량으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바로 믿음과 신뢰이다.

-의사소통이 잘 되려면 서로 믿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간적인 예우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일에 대한 결정에서 빠른 피드백이 있어야 하며 그에 대한 적절한 칭찬이 뒤따라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남의 잘함과 장점만을 이야기하고 남의 결함과 잘못은 감싸주되 꼭 말하려면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것은 가장 가까운 형제지간에도, 부부의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하물며 남의 약점을 이야기함은 금물이다.

-직장에서 누군가 열심히 일에 몰두해있으면 그 옆에 있는 다른 사람도 저절로 일에 몰두하게 된다. 그래서 몰두한다는 것에는 전염성이 있어 조직 전체가 일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다.

-나는 열심히 일해서 얻는 물질적 혹은 금전적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성취감이며 일에서 얻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당시 나는 전 사원들에게 노키아를 3년 안에 경남에서 1위, 5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1위, 10년안에 세계에서 반드시 1위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목표가 정해지면 모두 뭉쳐 과감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인구가 600만 명 안팍으로 우리보다 1200만 명 많은 정도이지만, 남북한을 합치면 우리보다 훨씬 적다.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참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며 과외수업이나 사교육은 물론 새벽부터 저녁까지 공부를 시키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 눈으로 보면 느슨하게 교육받은 프랑스는 세계에서 1등 가는 '라파엘' 전투기, '떼제베' 고속열차를 만들고, 조각, 미술, 문화에서도 세계 일류이고, 농업도 세계에서 4등의 국가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이 공부하는 듯 했는데 그들보다 아직까지 한참 뒤떨어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대한광학이라는 신설회사의 창립멤버로 들어가 초기에는 기계 설치를 위해 웃통을 벗고 기계를 옮기는 일부터 시작하여 모든 일을 다 해가며 공정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7년간 근무하면서 승진도 하고 능력도 인정받았지만 봉급이 너무 적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던 중 고양이의 머리로 있느니 차라리 호랑이의 꼬리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옮기게 된 것이다.

-대기업은 모든 일이 조직화되어 있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어 자신이 하는 전문적인 일 외에는 개인적인 능력이나 자질을 발휘할 기회가 적다. 거대한 기계의 한 부속품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원천적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체계화되어 있는 조직이 아니므로 상대적으로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물론 급여나 근무여건은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일을 배우는 데에는 중소기업이 훨씬 폭이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회사를 전체적으로 보고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는 유리한 점이 많다.

2013년 6월 7일 금요일

공직자가 인터뷰를 거절하면 어떻게 할까


최승호 피디가 페이스북에 쓴 글. 좋은 글이어서 기록삼아 올려둔다.

미국 CBS의 60minutes를 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본다. 6ominutes의 대기자 Steve Croft가 한 지방검사를 거리에서 기습 인터뷰(ambush interview)하는 장면이다. Croft가 추적하던 사건 담당검사인데 인터뷰요청을 거절하자 길거리에서 그를 따라가 인터뷰를 한 것이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탐사보도에서 공무원이나 책임있는 취재대상이 인터뷰를 거부하면 길거리에서건 어디건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공무원들을 비롯한 취재원들은 너무나 태연히 인터뷰를 거부하지만 한국의 언론인들은 너무 말랑말랑하다. 취재를 거부하면 그냥 피해가거나 고작 거부했다고 쓰는 게 다반사다. 더구나 나이 든 고참 언론인들은 거의 이런 공세적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기 힘든다. 점잖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Steve Croft는 68세의 대기자다. 오바마대통령과 미셸 오바마와 자주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다. 그가 지방검사를 인터뷰하기 위해서는 아마 주변에서 오래 기다렸을 것이다. 언제 그가 거리에 나타날지 알 수 없으니까. 대통령을 일상적으로 인터뷰하는 대기자가 한 지방검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차 안에 쭈그리고 앉아 이제나 저제나 나타나길 기다리는 모습. 그것이 진짜 언론인의 모습이다.

언론 선진국에서는 언론인들이 공직자나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기습 인터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한국의 공직자들은 이런 인터뷰를 예의 없다고 간주한다. 2011년 1월에 이명박정부의 낙하산 실태를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가 전체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코레일이 가장 많은 낙하산을 받았다. 그래서 허준영 당시 코레일사장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거부했다. 당연히 서울역에서 기다렸다가 허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허준영사장은 낙하산이 아니라며 변명을 하더니 나중에는 예의가 없다며 꼬투리를 잡았다. 정말 화가 난 표정이었고 어투였다. 경찰청장 출신이라 그런지 남다른 포스였다.

허준영씨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뷰를 거부해놓고 찾아가면 예의없다며 타박하는 공직자는 많다. 얼마 전 만난 이명박 대통령도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이었다. 아마도 기습 인터뷰를 가장 열심히 하는 언론이 뉴스타파일 것이다. 뉴스타파가 좋아서 기습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다. 그만큼 우리 공직자들이 일상적으로 인터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책임있는 공직자가 답변을 거부하면 언론은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에 갑자기 나를 만나는 공직자들은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기 바란다. 아래 사진이 스티브 크로프트. (최승호)

우리가 사람에 주목하는 까닭

2013년 6월 1일 대구 뉴스민 창간 1주년 기념 강연을 들은 페이스북 친구 이대동 님께서 정리해준 소감이다. 감사드린다.

지난주에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 강연이 대구 국채보상공원 기념관서 있었는데요. 네시간에 달하는 강연은 언론, 그중에도 지역언론의 역할과 숙제에 대해 많은걸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사람과 그 삶의 스토리에 주목하는 방향이 뚜렷해 보이더군요.

강연중 민중속으로, 민중과 함께! 이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잘 설명해 준 부분이다 싶어 올려봅니다.


잘 키운 지역언론 '갑'이 아닌 '밥'이다

2013년 6월 1일 대구 강연을 페이스북 '민뎅'이라는 분이 이렇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키운 지역언론, '갑'이 아닌 '밥'이다."

뉴스민 창간 1주년 기념 초청 행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진행. 강연자는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가 어느 기사를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는, 갑질 인식의 공급자 지역언론 따위. 독자를 갑으로 셍각하고 언론이 밥이 되어야 한다.


91년 지리산결사대 오보사태를 보며 80년 광주가 생각 났다. 왜곡된 언론, 확인취재없이 발표저널리즘에만 치우친 언론. 그 현장을 목격하고, 언론의 오보에 경악한 나는 그때까지는 기자의 삶으로 살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 길로 대학원을 그만두고 기자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언론인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훈'할머니 일을 시작으로 정신대 문제, 민간인 학살 조사...취재.
가해자, 그놈들은 누구인가= 지역의 기득권... 김종신이란 위안부 가해자, 보도연맹 민간인 학살 가해자..그리고 지역의 기득권으로 누리며 산 그와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아-
조선 공산당이나 신간회 등 젊은 시절, 일제의 자신의 나라에서 사회주의 길 위에도 서 있던 사람도 친일파로 돌변하고, 우익이 되고, 자본가가 되어 기득권으로 평생을 살아갔다. 언론권력, 문화권력, 경제권력, 정치권력, 행정권력, 교육권력... 권력을 쥐고 살아간 사람들.



김주완 편집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권은 바뀌어도 토호는 영원하다."

'절대적'인 '유•불리주의자'들. 온 몸에 기회주의적 포착이 가득한 사람들.

고 정기용 선생님은 건축가는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편집국장 말을 들으며 이 말이 생각났다. 하물며 언론인은...
언론인이라고 한다는 사람이 그러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지역기자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역사책 같다 헤헷.



그럴듯한 말은 만들기 쉽다. 구체적으로 들어가고 보니 허울 뿐이지 말자.

경남도민일보는 이웃과 이웃의 소통망이길 바란다. 경남도민일보는 독자와의 인터뷰, 참여형 코너 등.

구색맞추기 기사를 1면에 무작정 넣지 않는다. 인덱스를 이용해 일반뉴스를 싣고, 차별화된 뉴스를 1면에 배치한다(독자 참여형 코너도 1면에 실린다).

좋은 기사를 써내는 것보다 기자 본인의 도덕성이 더 우선이다(그는 이야기 초반에 기자들의 수다거리에서 전날 밤 술자리, 아가씨랑 노네 마네, 스폰..등 이야기들을 들으며 구역질을 느꼈다 했다).

결국, 그것이다.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다.

3시간 30분의 이야기.  우와

2013년 6월 6일 목요일

이지 스톤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스톤이 죽던 해인 1989년, ABC 방송 시사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의 저명한 앵커 테드 카플(1940~)은 주류 미디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소심한 부류다. ... 미디어 조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대개 무리지어 다닐 때 진짜 편안해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들의 무르팍에 앉아서 비밀을 내놓으라고 징징거려 봐야 쓰레기밖에 얻어먹을 게 없다."(스톤)

"주류신문 기자들이 내가 모르는 것을 많이 알고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이 알고 있는 것 가운데 많은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스톤)

"관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기자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들이 양질이냐 악질이냐에 관계없이 가까워지지 마라. 안 그러면 당신은 독립성을 잃고, 그들은 당신을 이용해 먹으려 할 것이다."(스톤)

기자들은 속기사가 아니다.

"뉴스란 누군가는 감추고 싶어하는 소식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두 광고다."(영국의 신문 재벌 노스클리프)

스톤이 못마땅해 한 것은 기자가 기사에서 자기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게 아니라 기사에 뉴스가 없다는 것이었다.

진정한 뉴스를 찾는다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관리들의 교묘한 발언 뒤에 숨긴 것을 찾아내는 일이다. 반면에 거짓말을 그냥 주워담는 것은 사이비 객관성이다. 그것은 공식 성명이라는 형태로 위장돼 있다.... 반면에 진정한 객관성이라는 것은 기자가 자료를 파고 신뢰할 만한 내부 고발자를 취재원으로 발굴하고 사안을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확보된다.

스톤은 젊은 글쟁이들에게 아무리 흥분되더라도 "내가 가진 정보가 쓰레기일지 모른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라고 충고했다.

"퍼질러 앉아서 자신의 선입견을 그냥 풀어놓느냐, 아니면 좋은 기자가 되느냐. 이 두 가지는 어울릴 수 없다. 우리는 사태가 아주 복잡할 경우 판단을 바꾸기도 하고 잘못을 인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다."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기자협회보에 실린 경남도민일보 14주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14주년 기사가 기자협회보에 실렸다.

우리 신문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2년 연속 흑자'...이런 부분은 좀 민망하다. 그리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올해는 더 어려운 고난의 행군이 될텐데...


2013년 4월 28일 일요일

사진을 크게 써야 비주얼하다는 고정관념



흔히 1면에 사진을 크게 써야 비주얼한 편집이고 시원하다는 관념이나 환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사진처럼 유럽의 퀄리티 페이퍼(고급지)들은 오히려 1면에 사진을 아주 절제하여 싣는다. 자칫 신문의 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이들 신문은 1면에 광고가 없음에도 그렇게 한다.

반면 우리나라 신문 1면은 5단 또는 4단, 7단 입절광고에다 덕지덕지 돌출광고까지 제호 옆과 본문을 파고 들어간다. 그런 울긋불긋한 광고도 사실은 사진과 진배없는 그래픽이다.

그런 광고로 도배한 지면에 사진까지 크게 싣게 되면 오히려 번잡하고 어지럽고 엉성해보일 수도 있다.

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진주의료원 날치기, 경남도청 준표산성

후회된다. 비록 금요일과 토요일의 일이었지만, 1면에 강성훈 의원 통곡하는 모습과 도청 차벽 사진을 대문짝하게 실어버릴 것을....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 날치기 영상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조례 날치기 현장 영상입니다.

경남도의회 CCTV로 촬영된 이 화면에는 원래 소리가 없었습니다. 위원장이 마이크를 켜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속기사가 기록을 위해 녹음해둔 음성파일을 여기에 입혀 소리를 복원했습니다.


2013년 4월 6일 토요일

장사의 시대, 세일즈의 모든 것을 읽고

-뛰어난 세일즈 능력은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고, 이런 능력은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쓰일 수 있다.

-당시 경쟁사에서는 2000달러짜리 컴퓨터를 거대한 상자 같은 삭막한 배경에서 필사적인 판매 방식으로 팔아치우려 한 반면에 애플은 정반대로 접근했다. 남들이 사기꾼을 고용해 컴퓨터를 팔던 시절에 애플은 '사기꾼이 아니라.... 교사와 사진가, 영화감독'을 찾아내 일단 그 사람들을 애플 추종자로 개종시킨 다음 수수료 몇 푼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 어린 열정에서 제품을 판매하도록 만들었다.

-바턴은 그리스도가 세일즈맨으로 성공한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그리스도에게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목소리와 태도가 있고 더불어 '누구도 거부하기 힘든 진정성'까지 갖추었다. 둘째, 그리스도는 사람을 잘 선발했는데 어중이떠중이들에게서 숨은 재능을 알아보고 제자로 삼았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가 '무한한 인내심'을 끌어내 제자들을 훈련시켰다는 점이다.

-애플을 사면 '다르게 생각하는' 거라면서 고객들을 치켜세운다. 애플의 가장 유명한 광고에서는 애플과 소비자를 일컬어 "미치광이, 부적응자, 반역자, 말썽쟁이, 네모난 구멍에 박힌 둥근 못,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현상유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 아멜리아 에어하트, 무하마드 알리, 간디, 마리아 칼라스,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을 열거한다.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렇게 썼다. "어떤 지도자도 지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집단의 모든 구성원을 설득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강력한 지도자는 상당수의 구성원을 설득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상당수의 구성원이 설득당한 최초의 정보가 저절로 나머지 구성원에게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는 사회적 증명의 법칙을 최대한 유리하게 활용하도록 집단의 조건을 배치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애플에는 스티브 잡스라는 종교 지도자에 버금가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 있었다. 잡스는 고객의 충성심만이 아니라 신앙심을 자극했다. 그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그를 숭배하는 사람들 앞에서 선보였다.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중요한 순간마다 기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다음날 아침 캐피털스의 구단주 테드 레온시스는 블로그에 '죽도록 고생하고 나면 더 강인해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의 패배가 '개인적으로 몹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제 인생관은 '죽도록 고생하고 나면 더 강인해진다'는 겁니다." 그는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고칠 점은 고치고 앞으로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말씀드렸다시피...... 잠들기까지 갈 길이 멉니다. 숲은 어둡고 깊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발전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멋진 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 전진! 감사합니다."

그는 1990년대에 AOL(America Online)의 회장으로 전성기를 이끌며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수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기술 창업 기업부터 스포츠 구단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어디서도 욕을 들어먹지 않는 보기 드문 사람이다.

-자기 상품 소비자를 추켜세워줘라.
-아무에게나 팔지 마라.

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문희경 옮김. <장사의 시대-마케팅 원론에는 없는 세일즈의 모든 것>, 어크로스, 2013. 2

2013년 3월 23일 토요일

증오상업주의, 편향성은 이익이 되는 장사

"중립적 뉴스 해설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가려내는 데는 너무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과 견해를 같이하는 방송국에서 해석한 뉴스를 듣는 편이 훨씬 마음 편하다. 그 내용을 다시 생각할 일 없이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동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입으로는 편향적인 보도를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행동은 말과 다르다. 그 증거가 바로 시청률이다. 편향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본능적 성향은 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들이 성공한 비결이기도 하다. 비슷한 견해를 지닌 사람들은 비슷한 견해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글을 보고싶어 한다. ...... 편향성은 이익이 되는 장사다."
-비키 쿤켈, 박혜원 옮김, 《본능의 경제학 : 본능 속에 숨겨진 인간행동과 경제학의 비밀》, 사이, 2009, 85~86쪽. 강준만, 《증오상업주의》, 인물과 사상사, 2013, 29쪽에서 재인용.

(폭스뉴스의) 에일즈가 추진한 엔터테인먼트 코드의 핵심은 퍼스널리티 의존 전술을 극단으로 밀고 간 '뉴스의 스타 시스템'이었다. 물론 이는 이미 지상파 방송사들의 앵커맨 체제로 자리를 잡은 것이었지만, 폭스뉴스의 스타시스템은 스타를 뉴스 틀에 가두지 않고 토크쇼 형식을 빌어 거의 할리우드 스타에 근접하게끔 하였다는 데 그 특징이 있었다.
이와 관련, 에일즈는 짐짓 겸손한 자세를 취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어떤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48쪽

폭스뉴스의 토크쇼 형식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상위 5위권 케이블 뉴스 토크쇼에 네 개나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뉴렸다. 폭스뉴스 진행자들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배경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특히 매력적인 블론드 여성들이 많았다. 폭스뉴스의 주요 시청자가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49쪽

앤더슨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들은 진보진영 스스로 자신들이 보수 진영보다 더 우월하고 명석하다고 자처하고 있다는 점에 분노하고 있다." 보수는 진보의 오만을 먹고 자라는 법이다.
-62쪽

온라인 미디어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미디어의 패권에 균열을 내거나 오히려 그들을 압도함으로써 오프라인 미디어는 시장 규모 유지 또는 확장의 한계를 스스로 절감 또는 예감해 백십여 년 전의 '정파 저널리즘' 모델로 복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존 시장 구조에 '핵폭탄'이 떨어진 상황에서 연명 수준에서나마 정파성이 오히려 '이익이 되는 장사'라는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 또한 다시 집단 극화시킬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89쪽

알린스키의 해법은 지역사회 조직가가 그 지역사회에서나마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그 일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자세가 있다. 그는 늘 "나의 유일하고 확고한 진리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라고 했는데, 그 믿음은 존경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직적 캠페인이 실패하는 주요 이유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진정한 존경의 결여에 있다. 일부 조직가들은 내심 지역사회 주민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 주민들이 늘 속을 수는 없는 법이다. ...... 주민을 정말 좋아하는 조직가들은 본능적으로 그들을 존경한다. 그래서 성인을 어린애처럼 대하지 않는다."
-177쪽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워런 버핏이 신문사를 인수하는 까닭

겨우 4년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신문이 끝도 없는 적자에 직면해 있다"면서 어떤 경우든 신문사를 인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사람이 바로 버핏이다. 그러던 그가 지난 15개월 동안 무려 28개 신문사를 인수했고, 여기에 투입된 돈만 3억 44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니 그를 '투자의 귀재'로 추종해온 대다수 투자자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 지난해 유독 신문사 인수에 팔을 걷어붙인 까닭은 무엇일까? 해답은 버핏이 올해(2013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주총 서한에 담겨 있다.

(중략)

버핏은 24쪽에 이르는 연례 서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거의 3쪽을 신문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설명에 할애했다. 먼저 그는 신문산업에 대해 "발행부수와 광고 및 순익이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해 신문산업의 미래가 비관적임을 스스로도 인정했다.

주목할 점은 버핏이 인수한 신문들의 성격이다. 대부분 전국지가 아닌 지방지다. 굵직굵직한 국내 혹은 해외뉴스에 치중한 전국지가 아니라 자기가 사는 동네의 시시콜콜한 소식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는 지역신문이 바로 버핏이 노린 인수 대상이었던 것.

그에 따르면 "뉴스란 사람들이 알고 싶지만 모르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자기 고장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잘 전해줄 최고의 매체가 바로 지방신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런 기능을 해내는 한 지방신문은 앞으로도 상당수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매체로 남을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바로 이런 소신에 따라 그는 2011년 11월 고향인 오마하에서 발행되는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그가 투자 목적이 아니라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서 신문을 인수했다고 봤다. 하지만 그가 지난해 5월 지역신문사와 텔레비전 방송국을 여럿 거느린 미디어 제너럴 사를 1억 42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더 많은 신문사를 인수하겠다"라고 공언하고, 실제로 석 달 뒤 중부 아이오와 주에 기반을 둔 지역신문 업체 리(Lee) 그룹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자 세간의 시각도 그를 진지한 '신문 투자가'로 보는 쪽으로 급속히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버핏은 지방신문을 인수한다고 무조건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가 꼽는 성공 비결은 틈새 시장을 파고든 지방신문의 광고와 인쇄매체의 대안으로 떠오른 디지털 매체, 즉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뉴스의 유료화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보도 내용을 훤히 파악할 수 있는데 누가 굳이 돈을 주고 같은 내용이 실린 신문을 사보겠느냐고 되묻는다. 그런 점에서 일찌감치 인터넷 신문의 유료화를 도입한 지방지 <아칸소 데모크랫 가젯>이나 전국지 <월스트리트 저널>이 앞으로 인쇄매체가 지향해야 할 성공모델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는 그가 인수한 지방신문사들이 앞으로 어떤 경영전략을 구사할지를 짐작하게 하는 일종의 경영지침이기도 하다.

이처럼 신문사 인수에서도 본질적으로 투자가의 면모를 보이는 만큼, 그는 회생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문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단적인 예로 그는 창간 153년을 자랑하는 지방지로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에서 발행하는 <뉴스 앤 메신저>가 지난 수 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자 지난 연말 폐간 조치했다. 또 2년 전 투자한 리 그룹의 실적이 좋지 않자 지난해 투자액을 축소하기도 했다.

-시사인 2013년 3월 16일(제287호) 권웅 편집위원의 '워런 버핏은 왜 신문사를 사들이나' 중.

2013년 2월 3일 일요일

지역신문의 생존법칙은 단 하나


거듭 강조하지만 지역신문의 생존법칙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지역, 다시 말해 지역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것이다. 주민이 울 때 같이 울고, 주민이 웃을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지역신문’이 될 때 진정 신문의 모든 어려움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결국 이는 저널리즘의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의미로 바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기사,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기사를 발굴하는 일이라 하겠다. 신문의 존재의의도 바로 여기서 찾아야만 할 것 같다.

-요코다 겐이치(橫田賢一) 산요신문 해설위원실장이 일본신문연구 2007년 3월호에 기고한 글 중에서

- 핵심은 결국 좋은 기사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

"플래터라는 시스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좋은 기사에 기부금을 주는 제도다. 회원들은 달마다 일정 금액을 회비로 내는데 언론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기사 페이지 하단에 달린 플래터 버튼을 누르면 100원 정도가 빠져나가게 된다. 플래터 버튼은 언론사 뿐만 아니라 블로그 포스트에 달 수도 있다. 독일에는 플래터로 한달에 수천 유로를 버는 파워 블로거들도 많다."

-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유료화 프로그램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마이뉴스는 폐쇄적인 모델이다. '우리 좀 도와주세요'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플래터는 '우리가 우리를 돕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이런 걸 '땡큐 이코노미'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좋은 일에 돈을 쓰는 걸 꺼리지 않는다. 주류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중요한 사안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플래터는 특히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추천을 했는지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것 자체가 뉴스가 되고 사람들에게 지불 동기를 부여한다. 진보 성향의 언론이라면 이런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을 검토해 볼 만하다. 오마이뉴스처럼 개별 언론사 차원이 아니라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들이 네트워크를 맺으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감성에 호소하되 지불은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게 가능하다면 덕지덕지 붙어있는 비뇨기과나 성형외과, 치과 임플란트 배너 광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858.html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사람아 아, 사람아

비는 가늘어도 옷을 적시고, 말은 적어도 급소를 찌른다.

'내막'이 있을 수 없는 일에 '내막'이 생기는 것은 자기의 행위가 공명정대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물에 '내막'이 생기면 곧 이유도 없이 갖가지 마찰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잃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는 법이다.

-다이호우잉 《사람아 아, 사람아》 중에서

워런 버핏이 지역신문사를 인수하는 이유

2011년 가을 워런 버핏은 그의 고향 지역신문인 오마하월드헤럴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2012년에는 미디어 제너럴로부터 63개 신문을 인수했다.

이후 워런 버핏은 "나는 평생 신문을 사랑했으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우리가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어 신문사들을 인수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역공동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신문사는 미래가 밝다. 우리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신문을 꼭 보도록 하는 것이 신문사의 임무다"라고 덧붙였다. 버핏은 작은 신문들이 공동체 내에서 목소리를 키우도록 하는 것을 경영 전략으로 삼았다.

-《신문과 방송》2013년 1월호, U.S.A 신문산업 하락세 속 때 아닌 신문사 인수 열기, 이경주 서울신문 경제부 기자

창원시 청사 3분 이야기마당

여론조사가 만능은 아닙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정답도 아닙니다. 천동설이 지배하던 시절, 천동설과 지동설 중 어느 주장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다고 칩시다. 천동설이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고 해서 그걸 정답이라 할 순 없습니다.

창원시 청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합리적인 토론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는 이 문제를 놓고 수평적 이야기마당을 마련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창원시 청사 여론조사(결과)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말씀하고 싶은 패널을 창원지역 5명, 마산지역 5명, 진해지역 5명 씩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수평적 이야기마당은 주제에 대한 10분 발제 후, 참석한 패널이 평등하게 돌아가며 3분씩 자기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패널이 말씀하신 내용은 그대로 타이핑하여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 중계할 예정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마당을 해보려 했으나, 데스크들의 반대로 포기함.(2013. 1. 21)

2013년 1월 9일 수요일

신문 잡지 보내기 운동

최근 신문(잡지) 보내기운동을 벌이는 매체가 생겨나고 있다.
《시사인》이 그렇고, 주간 《해남신문》도 그렇다.

이게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2013년 1월 2일 수요일

'함께 축하해주세요' 지면 신설 반응 모음

박태인 : 지난 주 제주도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제주일보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주 도민은 별 관심도 없다는 이야기를 현지 주민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신문은 독자와의 벽을 허물어야합니다. 같이 소통하고 같이 숨쉬고 같이 기뻐해야합니다. 단순히 소식 전달을 넘어 독자도 직접 기사를 써야합니다. AOL이 시도했던 패치처럼 말이죠. 선생님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이민희 : 내가 잘아는 예린이 이야기여서 더 반가웠습니다.그것도 1면에 떡...

권혁상 : 신문이 우리들의 삶을 바꾸지 못할 바에는....개인의 삶에 작은 즐거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하는 지역신문의 눈높이 조절을 응원합니다.....잘보구 배워가겠슴다^^

허윤기 : 대전MBC FM 모닝쇼에서 <동네방네 스타일> 코너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데 문자가 쇄도합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애착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박철준 : 새해에 저질러 놓은(?) 코너의 첫번째 참여자(?)가 되었네요.
너무 가볍운 얘기라 짐짓 무안하기도 합니다만 우리 가족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추억이며, 아이에겐 또다른 자부심으로 자리잡겠지요..
페친들께서도 소소한 이야기꺼리 많이 올려주시면 제 낯간지러움이 조금은 상쇄될 것 같습니다. ^^

홍미애 : 잘 저질렀어요. 응원합니다!

김주완 : 지역언론을 고민함 : 늘 고맙습니다.

최경진 : 신문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 독자들은 소리 없이 하나 둘씩 떠납니다. 지금의 이러한 시도는 결코 무거운 게 아닙니다.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공동체(어린이집,어르신들 경로당,지역의 학교,재래시장터 등)에서 나오는 좋은 소식들을 찾아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벤트,캠페인 등)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역신문들이 비교적 건강하게 운영되는 해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시도들입니다.

단시일에 큰 효과를 기대하지 마시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시도해보신 후 평가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2년까지 해보시고 그 효과를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도가 돈이 될까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수익부터 먼저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될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성공적인 2013년을 희망합니다.

강성국 : 와우 화이팅입니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최경진 : 한 가지만 더, 저 위의 댓글 대전MBC의 <동네방네 스타일> 코너처럼 지역의 방송 프로그램들을 적극 관찰해보시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이종매체 간의 상생이란 바로 그런 곳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방송과 꼭 반드시 협약서 같은 걸 만들어야하는 건 아니겠지요. 방송 프로그램들이 아이템들을 만들기 위해 지역신문들을 적극 참조하듯이 신문도 아침 프로그램들에서 적극 아이디어들을 고안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아이템이라고 판단된다면 모방이 아니라 응용차원에서 확대재생산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칼라스 : 참신한 신문 만들기, 독자 가까이로 파고 들기 위해 고민하시는 김국장님에 존경을 표합니다.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가 전 다 좋아보입니다만.

김종신 : 저도 곧 보낼예정입니다. 저는 지역일간지가 가야할 좋은 기획이라 상각합니다.

원주사랑 : 역시^^대단하십니다. 주간지에서도 하기 힘든 지면을 광역지에서 시도하시니...끝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계시는 김 국장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김주완 : 지역언론을 고민함 : 오 대표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성공하면 원주에서도 시도해보세요. ㅎㅎ

원주사랑 : 김국장임이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 지면으로 보고 싶어서...오늘 경남도민일부 구독신청했습니다.

황규민 : 굳이 피터 드러크의 혁신을 언급않더라도, 변화발전을 시도하는 것은 게으름과 정체보다는 좋은 덕목일것입니다. 독자로서 보기 좋습니다.

박태인 : 지난 주 제주도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제주일보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제주 도민은 별 관심도 없다는 이야기를 현지 주민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신문은 독자와의 벽을 허물어야합니다. 같이 소통하고 같이 숨쉬고 같이 기뻐해야합니다. 단순히 소식 전달을 넘어 독자도 직접 기사를 써야합니다. AOL이 시도했던 패치처럼 말이죠. 선생님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장철원 : 신문에 소개된 주인공은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께 뻔하고 신문사는 소개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더 각인될꺼 뻔하고 이거 대박입니다.

박종선 : 경남엔 의식있는 신문과 독자가 계시니 부럽습니다.

하태영 : 감사합니다. (1월 1일자에 실린 축하해주세요) 한자급수 자격증 취득 기사 훈훈했습니다. 도민일보로 많은 위로 받습니다.

유준기 : 좋네요...지역민들의 신문에 대한 애착이 늘어날듯 합니다.


심재훈 웅원합니다. 좀더 가까워진 경남도민일보를 느낄 수 있네요~

김주완 네 고맙습니다. 참여도 해주시고요.

강무성 정겹고 좋은데요.

최진순 경남에 살고 있지 않아 애석할 따름입니다.

김주완 강무성 활용해주세요. ^^

김주완 최진순 덕분입니다.

박자연 독자와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입니다

김주완 박자연 감사합니다. 아직은 시도에 불과합니다.

정성한 ㅎㅎㅎ 좋으네요....

윤창빈 역시 지역밀착 훈훈하고

김주완 정성한 윤창빈 고맙습니다. 널리 알려주세요. 다양한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종우 : 이 이건 보통일이 아닌데요!!!!

김주완 그럼 큰일이란 말씀? 음...

Byung-il Jeong 멋지네요. '나이스 샷!'이라고 칭찬해 드리고 싶은 1인입니다.

박승원 좋았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해 아이들과 함께 새해희망 적기도 해봤습니다..ㅎㅎ

김주완 Byung-il Jeong 감사합니다. 독자 참여가 넘쳐나야 할텐데... 아직은 저조하네요.

김주완 박승원 오랜만입니다. 그러셨군요. 역시 감사합니다.

박승원 김주완국장님.. 날로 변화해가는 모습, 보기에 좋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김주완 감사합니다. 이 코너 아이들과 함께 적극 활용도 해주세요.

김길후 힘!!!!!!

정영숙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오늘도 은혜와 다운이 축하글 재밋게 읽었습니다.


Soon-ok Sung · 진주 국립 경상대학교
아버지의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우리 동네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과 마음을 담은 기사네요. 김미영의원이 그러데요, 자기 꿈이 동네에서 일어 나는 작은 이야기들을 싣는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게 꿈이라고. 도민일보를 살짝 엿보면 그런 향기가 느껴집니다. 중앙 일간지처럼 획일화된 기사가 아닌 우리 경남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 우리동네 사람들 이야기가 주된 것이 되는,그런 신문. 특히 이 기사 꼭지는 애정이 갑니다.


<반대의견>

조현경 : 글쎄요. 얼마나 포용력을 가질지. 몇몇 출판물에서 시도해 보았지만 소수만 반응하고 나머지는 전혀 수용할 수도 없는 내용땜에 곤욕을 치루기도 했어요. 신문이 동문회나 동호회 또는 극히 퍼스낼리티한 부분을 기사화시킨다면 회보지나 회지로 인식될 수도 있지 않나 걱정됩니다. 다수의 공감을 사는 문제나 숨겨진 이야기 또는 향토사 알림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요? 함안 어디인가의 마을 앞 비석의 사연이 참 치를 떨게 하는 내용과 공동체의 움직임이 더 많은 공감을 사리라 봅니다. 시각의 하향으로 걱정되는 화보입니다. 창원도민일보가 아니라 경남도민일보라면서요.

김주완 : 음... 맞는 말씀입니다. 저희도 걱정하는 게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현재의 자유로운 광고가 사회단체의 행사 알림 용도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처럼, 이 또한 다양한 시민들의 흐뭇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정된 독자들의 전용 놀이터가 될까 걱정입니다.
사실 독자 참여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시도와 노력은 해보려 합니다.
언급하신 숨겨진 이야기나 향토사, 공동체 움직임 등은 이 지면과 관계없이 해야 할 일이고, 꾸준히 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익명 : 새해부터 ‘함께 기뻐해주세요’가 나오는데 며칠 지켜봤다. 그런데 아무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도민일보을 아끼는 독자다. 도민일보가 지역밀착에 강하고 또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함께 기뻐해주세요’는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지역 밀착이냐. 아니다. 예전에 나왔던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 이런 것이 지역밀착이다. 이런 껍데기만 가지고 지역밀착이라 스스로 믿고 또 독자에게 강요하지 말라.
지면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는 것, 편집권은 도민일보 편집국에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엄격히 생각하면 유료 독자가 위임한 것이다. 중요한 지면에 소중한 정보와 소식, 감동을 받고 싶어 신문을 읽는다. 일정한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고서... 그러니 이를 채워줘야 할 의무가 신문사에 있다. 물론 맘에 안 들면 안보면 된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 도민일보에 애정이 많다. 1면의 중요한 지면을 낭비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물론 새해에 밝은 이웃의 소식을 싣고 싶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내용 없이 형식에 치우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은 아닌 것 같다.
새해부터 크레임 걸어서 미안하다. 애정이 많아서 그렇다. 새해에는 더 좋은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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