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의 사업 모델은 광고수익이다. 유료화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온라인 뉴스시장에서도 여전히 광고에 의존하는 사업모델이 대세다. 그리고 광고에 의존하는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방문객 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이 측면에서 보면 허핑턴포스트는 명백히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선거로 성장한 뉴스 미디어는 선거가 종료됨과 동시에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난다. 한바탕 소란을 피웠던 격전지는 유물이 될 뿐 평시에 거주할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별화는 후발주자의 숙명이다. 소위 선발주자는 선점효과를 누린다. 반면에 후발주자는 선발주자와 무언가 차별화가 있어야만 선발주자와 경쟁할 수 있다. 동일한 상품일 경우에는 서비스나 가격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 뉴스 시장에서 가격 차별화란 카드는 무용지물이다. 또한 제조업이나 서비스 사업에서 기대하는 서비스 차별화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인터넷 뉴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무기는 결국 상품 차별화밖에는 없게 된다.
그러나 이 역시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뉴스는 대형 사업자들이 쥐고 있다. 어느 뉴스사이트나 포털에 가더라도 비슷한 형태의 뉴스를 접한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 콘텐츠를 차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도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상당한 금액의 비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금력에서 뒤처져 있는 기업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 뉴스를 표방하고 시장에 뛰어든 허핑턴포스트는 기존 업계와는 전혀 다른 시도를 한다. 바로 블로그의 뉴스화다.
-아리아나는 블로그를 뉴스 사이트에 포함시키되, 폐쇄형을 택했다. 다른 블로그 사이트들이 개방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블로그 개설이 자유로운 것에 비해서 허핑턴포스트는 초대받은 사람만 블로그를 개설해준 것이다. 2005년 허핑턴포스트를 설립한 뒤, 아리아나가 제일 처음 초대한 블로거는 아서 슐레진저 주니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역사가이면서 사회 비평가인 아서는 케네디 정부에서 일하기도 했던 논객이다. 2007년에 사망한 아서가 2005년 허핑턴포스트에 블로그를 연 나이는 88세였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기술적 의미의 블로그 개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블로그는 블로거가 직접 개설하고 그곳에 글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리아나가 생각했던 블로그는 종이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글을 게재하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첫 블로거로 초청된 88세의 노정객은 고전적 의미의 신문에 글을 쓰듯이 글을 작성해서 팩스로 아리아나에게 송고했고, 그것을 받아서 아리아나가 아서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기술적 장벽에 막힌, 오히려 사이버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노정객의 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이렇게 하여 아리아나가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250명의 유명인사를 중심으로 주제별 필진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폐쇄적인 블로거 운영은 뉴스사이트로서 허핑턴포스트의 질을 유지하게 해 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능적으로 불가능한 팩트 뉴스보다는 의견기사(Opinion News)에 초점을 둠으로써 일반화된 다른 뉴스와 차별화에도 성공하게 된다.
-고전적 신문에 기댄 대부분의 신문들이 별도로 칼럼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렇게 250명이나 되는 전문직 혹은 유명인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 의미에서 허핑턴포스트는 단기간에 지명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즉,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상상해보자. 다른 언론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들, 타계하신 리영희 선생님이나 가수 조용필 등이 직접 글을 올리는 블로그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관심이 가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
-앤더슨은 유통비용이 0에 가까운 디지털 세상에서는 무료 서비스의 가치가 지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무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개인의 지명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무료인 디지털 세상에 유통시키고, 이를 통해서 지명도를 확보한 뒤 그 지명도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앤더슨 자신도 지명도 덕분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강연 등을 나가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콘텐츠 수익보다 수십 배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로깅 시스템은 다른 뉴스사이트와는 차별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블로거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그리고 그 글을 읽은 독자는 해당 의견에 대해서 댓글을 단다. 그 댓글에 대해서 다시 블로거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 일반 경성 기사나 사실 기사에는 이러한 것들이 지속될 수 없는 반면, 의견 혹은 해석 중심의 블로거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따라서 블로그의 성공은 전적으로 댓글의 활성화와 직접 관련이 깊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매달 댓글인들 중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거나 댓글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인 이용자에게 허핑턴포스트의 블로거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비용절감의 측면에서도 이는 매우 유용한 제도다. 수백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중에서 자신이 제한된 허핑턴포스트의 블로거로 선출되었다는 그 자체가 영광이요 명예다. 따라서 이렇게 선출된 블로거도 다른 블로그 사이트와 같은 수익 배분을 요청할 필요성을 가지지 못한다. 대신 명예를 얻었기 때문이다.
-2011년 현재 CEO 등을 포함해서 106명이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블로거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실시간뉴스나 현 시점에서 중요한 기사들을 정리해서 허프포스트 리포트란 이름으로 게재하고 있다. 블로거의 자유분방함과 고전적 신문의 엄격함을 조화시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리아나의 초청시스템은 허핑턴포스트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셈이다.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 고객이 겪은 한 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정리가 되지 않은 매장, 말뿐인 약속 등 아주 사소해보이는 실수가 종국에는 기업의 몰락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레일 라운즈, 사람을 얻는 기술
-성공한 사람은 주변의 실수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동료의 실수를 그냥 무시해버리고 만다.
-어느날 당신은 어떤 상대가 당신에게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신호를 보내옴을 감지하게 된다. 그러면 그가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먼저 다가가라. 어떤 상대가 말못할 고민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면 먼저 다가가 도와주거나, 상대가 전혀 모르게 그 고민을 해결해주어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의 '말'을 통해서 상대를 파악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침묵'을 통해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미가 없는 카리스마는 존경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신뢰'는 얻기 어렵습니다."
-두려움은 사람이 갖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따라서 두려움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고 강한 척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 용기가 상대에게 뜻밖의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새로운 상대와 뜻깊은 인연을 맺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게 뭐죠?'라고 호기심을 참지 못한 채 상대가 다가오게 만들 수 있는 당신만의 독특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지녀라. 그리고 '그게 뭐죠?'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상대의 옷차림을 살피고 또 살펴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말을 경청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그리고 대체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그 관계를 둘러싼 '분위기'가 좌우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분위기를 미리 익힌 후 미팅 장소에 나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더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겠는가!
-무릇 상대를 사로잡는 첫인상은, 상대에게 나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상대에게 내가 얼마나 편안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피로를 달래줄 수 있는 첫인사야말로,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른 방법이다. 재기발랄하고 통찰력 넘치는 대화는 그 다음이다.
-좋은 대화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와도 같다. 처음부터 절정으로 치닫는 노래는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좋은 대화를 하고 싶다면,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리듬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
-세상의 어머니들이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지 생각해보라. 그들은 울면서 칭얼거리는 아이에게 때릴 듯 손을 치켜들며 '조용하지 못해!'라고 윽박지르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린 다음 잠시라도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어루만지며 '응, 응, 그래, 우리 애기 많이 힘들구나. 응, 응, 그래, 아이고 예뻐라, 착하지?'라고 달랜다.
-당신과 대화하는 상대 또한 덩치만 커다랄 뿐 속마음은 천진한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 상대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치고 싶다면, 무엇보다 상대와 함께 울고 웃어라.
-출신지역을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단답형으로 말하지 마라. 질문한 사람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살을 붙여라. 당신의 고향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이나 재기 넘치는 관찰을 곁들여 '질문'한 사람을 '대화'로 끌여들여라.
-상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 그러면 최소한 인관관계 게임에서 은메달은 딸 것이다. "선생님은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땐 두 사람의 공통된 취향이나 인생관 등을 곁들여 소개해줘야 한다. 그래야 두 사람이 어색함을 지우고 서로 공통된 관심사에서부터 상대를 파악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들을 이어준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두 사람 각자의 장점과 매력 등을 당신이 잘 알고 있다고 느끼게끔 만들어라. 사람은 무릇 자신의 매력을 잘 알아주는 사람에게 강하게 끌린다.
-사람을 얻는 자들은 대부분 수다쟁이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말문을 터주고 적절히 그 물길의 방향을 터주는 경청의 달인이다.
-어느날 당신은 어떤 상대가 당신에게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신호를 보내옴을 감지하게 된다. 그러면 그가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먼저 다가가라. 어떤 상대가 말못할 고민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면 먼저 다가가 도와주거나, 상대가 전혀 모르게 그 고민을 해결해주어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의 '말'을 통해서 상대를 파악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침묵'을 통해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미가 없는 카리스마는 존경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신뢰'는 얻기 어렵습니다."
-두려움은 사람이 갖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따라서 두려움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고 강한 척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 용기가 상대에게 뜻밖의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새로운 상대와 뜻깊은 인연을 맺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게 뭐죠?'라고 호기심을 참지 못한 채 상대가 다가오게 만들 수 있는 당신만의 독특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지녀라. 그리고 '그게 뭐죠?'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상대의 옷차림을 살피고 또 살펴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의 말을 경청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그리고 대체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그 관계를 둘러싼 '분위기'가 좌우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분위기를 미리 익힌 후 미팅 장소에 나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더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겠는가!
-무릇 상대를 사로잡는 첫인상은, 상대에게 나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상대에게 내가 얼마나 편안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피로를 달래줄 수 있는 첫인사야말로,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른 방법이다. 재기발랄하고 통찰력 넘치는 대화는 그 다음이다.
-좋은 대화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와도 같다. 처음부터 절정으로 치닫는 노래는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좋은 대화를 하고 싶다면,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리듬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
-세상의 어머니들이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지 생각해보라. 그들은 울면서 칭얼거리는 아이에게 때릴 듯 손을 치켜들며 '조용하지 못해!'라고 윽박지르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린 다음 잠시라도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어루만지며 '응, 응, 그래, 우리 애기 많이 힘들구나. 응, 응, 그래, 아이고 예뻐라, 착하지?'라고 달랜다.
-당신과 대화하는 상대 또한 덩치만 커다랄 뿐 속마음은 천진한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 상대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치고 싶다면, 무엇보다 상대와 함께 울고 웃어라.
-출신지역을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단답형으로 말하지 마라. 질문한 사람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살을 붙여라. 당신의 고향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이나 재기 넘치는 관찰을 곁들여 '질문'한 사람을 '대화'로 끌여들여라.
-상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 그러면 최소한 인관관계 게임에서 은메달은 딸 것이다. "선생님은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땐 두 사람의 공통된 취향이나 인생관 등을 곁들여 소개해줘야 한다. 그래야 두 사람이 어색함을 지우고 서로 공통된 관심사에서부터 상대를 파악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들을 이어준 당신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두 사람 각자의 장점과 매력 등을 당신이 잘 알고 있다고 느끼게끔 만들어라. 사람은 무릇 자신의 매력을 잘 알아주는 사람에게 강하게 끌린다.
-사람을 얻는 자들은 대부분 수다쟁이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말문을 터주고 적절히 그 물길의 방향을 터주는 경청의 달인이다.
2011년 1월 30일 일요일
잡지 같은 신문, 과연 환영받을 수 있을까?
아래는 한겨레 2009년 12월 9일자 박찬수 기자의 기사 중 일부다.
"지난 5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혀 새로운 신문 하나가 탄생했다. 이름은 < 이 >(i). '이'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피게이레두 편집인은 "누구는 '정보'(information)라고도 하고, 누구는 '세계'(international)라고도 한다. 나는 이것을 '혁신'(innovation)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 이 >의 창간 부수는 1만 1000여부. 6개월 만에 50%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며 지금은 1만 6000여부로 늘었다. 지역신문 중심인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간지 < 푸블리쿠 >가 3만 6000부라는 걸 고려하면 < 이 >의 부수 증가는 파격적이다.
< 이 >는 기존 신문과 달랐다. 우선, 전통적 형식의 섹션 구분이 없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신문은 1면부터 정치, 국제,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의 섹션으로 구분해 기사를 실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의 신문도 예외가 없었다. < 이 >는 이런 구분을 파괴했다. 4개의 주제로 모든 뉴스를 재통합했다. '오피니언'(Opinion)과 그날의 뉴스를 간략히 정리해주는 '레이더'(Radar), 이슈 가운데 몇 개만 골라 심층 보도하는 '줌'(Zoom), 레저 문화 스포츠를 함께 다루는 '모어'(More),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지면이 이뤄진다.
사설 칼럼을 신문의 맨 뒤쪽에 배치하는 기존 신문과 달리 < 이 >는 신문의 첫 페이지를 오피니언 면으로 시작한다. 피게이레두 편집인은 "독자들은 이제 '뉴스'를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먼저 접한다. 우리는 독자가 더 알고 싶어하는 것만 골라서 심층보도한다. 우리 신문의 기사 수는 다른 신문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타블로이드 판형에 매일 56면 정도를 발행하는 < 이 >를, 페게이제두는 '데일리 뉴스페이퍼'(일간신문)가 아닌 '데일리 뉴스매거진'이라고 불렀다. '잡지 같은 신문'이란 뜻이다."
고민이 된다. 1면에 사설과 칼럼을 내세운 신문, 그날의 뉴스는 '간추린 뉴스'처럼 간략히 정리해 보여주는 것으로 처리해버리고, 이슈 몇 개만 심층도도하는 잡지형 신문을 과연 우리 지역신문 독자들도 좋아할까?
이 신문을 직접 보지 못한 채 한겨레 기사로만 판단하기엔 정보가 좀 부족하다.
"지난 5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혀 새로운 신문 하나가 탄생했다. 이름은 < 이 >(i). '이'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피게이레두 편집인은 "누구는 '정보'(information)라고도 하고, 누구는 '세계'(international)라고도 한다. 나는 이것을 '혁신'(innovation)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 이 >의 창간 부수는 1만 1000여부. 6개월 만에 50%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하며 지금은 1만 6000여부로 늘었다. 지역신문 중심인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간지 < 푸블리쿠 >가 3만 6000부라는 걸 고려하면 < 이 >의 부수 증가는 파격적이다.
< 이 >는 기존 신문과 달랐다. 우선, 전통적 형식의 섹션 구분이 없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신문은 1면부터 정치, 국제,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의 섹션으로 구분해 기사를 실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의 신문도 예외가 없었다. < 이 >는 이런 구분을 파괴했다. 4개의 주제로 모든 뉴스를 재통합했다. '오피니언'(Opinion)과 그날의 뉴스를 간략히 정리해주는 '레이더'(Radar), 이슈 가운데 몇 개만 골라 심층 보도하는 '줌'(Zoom), 레저 문화 스포츠를 함께 다루는 '모어'(More),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지면이 이뤄진다.
사설 칼럼을 신문의 맨 뒤쪽에 배치하는 기존 신문과 달리 < 이 >는 신문의 첫 페이지를 오피니언 면으로 시작한다. 피게이레두 편집인은 "독자들은 이제 '뉴스'를 인터넷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먼저 접한다. 우리는 독자가 더 알고 싶어하는 것만 골라서 심층보도한다. 우리 신문의 기사 수는 다른 신문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타블로이드 판형에 매일 56면 정도를 발행하는 < 이 >를, 페게이제두는 '데일리 뉴스페이퍼'(일간신문)가 아닌 '데일리 뉴스매거진'이라고 불렀다. '잡지 같은 신문'이란 뜻이다."
고민이 된다. 1면에 사설과 칼럼을 내세운 신문, 그날의 뉴스는 '간추린 뉴스'처럼 간략히 정리해 보여주는 것으로 처리해버리고, 이슈 몇 개만 심층도도하는 잡지형 신문을 과연 우리 지역신문 독자들도 좋아할까?
이 신문을 직접 보지 못한 채 한겨레 기사로만 판단하기엔 정보가 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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