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박물관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성덕대왕신종(일명 봉덕사종)이다.
높이가 3.75미터에 달하고 무게도 18.9톤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이 종은 오늘날에도 만들기 힘든 신비의 종이 아닐 수 없다.

높이가 3.75미터이니 대략 어른키의 두 배가 넘는다.

종 앞에서 웃고 있는 이는 테레비저널(http://go.idomin.com) 운영자 정부권(파비)씨다.
그런데, 진품 성덕대왕 신종보다 무려 다섯배는 족히 커보이는 모조품 성덕대왕 신종을 봤다.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보문단지 신라밀레니엄파크 안에 있는 것이었는데, 적어도 건물 5층 높이는 되어 보이는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아니, 아무리 모조품이지만 진품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놓으면 왜곡 아닌가? 오히려 모조품이기 때문에 더 진품처럼 만들었어야 할텐데 왜 저렇게 만들어놨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바로 이것이다.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러다, 나중에 저 뒤쪽에 있는 주공연장으로 가다가 이 모조품 종의 정체를 알고나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알고보니 이건 모조품 종이라기보다, 성덕대왕 신종의 모습을 본뜬 건물이었던 것이다. 1층에는 햄버그와 핫도그를 파는 가게가 있었고, 종의 3분의 2높이쯤에는 창문도 보였다.


웃기지 않는가? 아무튼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기발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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