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7일 금요일

잘 키운 지역언론 '갑'이 아닌 '밥'이다

2013년 6월 1일 대구 강연을 페이스북 '민뎅'이라는 분이 이렇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키운 지역언론, '갑'이 아닌 '밥'이다."

뉴스민 창간 1주년 기념 초청 행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진행. 강연자는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가 어느 기사를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는, 갑질 인식의 공급자 지역언론 따위. 독자를 갑으로 셍각하고 언론이 밥이 되어야 한다.


91년 지리산결사대 오보사태를 보며 80년 광주가 생각 났다. 왜곡된 언론, 확인취재없이 발표저널리즘에만 치우친 언론. 그 현장을 목격하고, 언론의 오보에 경악한 나는 그때까지는 기자의 삶으로 살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 길로 대학원을 그만두고 기자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언론인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훈'할머니 일을 시작으로 정신대 문제, 민간인 학살 조사...취재.
가해자, 그놈들은 누구인가= 지역의 기득권... 김종신이란 위안부 가해자, 보도연맹 민간인 학살 가해자..그리고 지역의 기득권으로 누리며 산 그와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아-
조선 공산당이나 신간회 등 젊은 시절, 일제의 자신의 나라에서 사회주의 길 위에도 서 있던 사람도 친일파로 돌변하고, 우익이 되고, 자본가가 되어 기득권으로 평생을 살아갔다. 언론권력, 문화권력, 경제권력, 정치권력, 행정권력, 교육권력... 권력을 쥐고 살아간 사람들.



김주완 편집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권은 바뀌어도 토호는 영원하다."

'절대적'인 '유•불리주의자'들. 온 몸에 기회주의적 포착이 가득한 사람들.

고 정기용 선생님은 건축가는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완 편집국장 말을 들으며 이 말이 생각났다. 하물며 언론인은...
언론인이라고 한다는 사람이 그러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지역기자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역사책 같다 헤헷.



그럴듯한 말은 만들기 쉽다. 구체적으로 들어가고 보니 허울 뿐이지 말자.

경남도민일보는 이웃과 이웃의 소통망이길 바란다. 경남도민일보는 독자와의 인터뷰, 참여형 코너 등.

구색맞추기 기사를 1면에 무작정 넣지 않는다. 인덱스를 이용해 일반뉴스를 싣고, 차별화된 뉴스를 1면에 배치한다(독자 참여형 코너도 1면에 실린다).

좋은 기사를 써내는 것보다 기자 본인의 도덕성이 더 우선이다(그는 이야기 초반에 기자들의 수다거리에서 전날 밤 술자리, 아가씨랑 노네 마네, 스폰..등 이야기들을 들으며 구역질을 느꼈다 했다).

결국, 그것이다.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다.

3시간 30분의 이야기.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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